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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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대구, 하위권 탈출을 꿈꾼다

기사입력 2008.07.01 16:55 / 기사수정 2008.07.01 16:55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대구, 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지난 주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대구FC가 심기일전 새로운 대결을 준비한다.

삼성 하우젠컵 2008 7번째 경기의 상대로 광주 상무를 안방에 맞이하는 것이다. 지난 6월 18일 광주의 안방에서 벌어진 두 팀의 컵대회 첫 대결은 대구의 3-1 승리로 끝난 터라 원정길에 오르는 광주의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 못한 상황.

컵대회 6경기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점 역시 더욱 광주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그러나 대구 역시 이후 1무1패의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치열한 몸싸움의 후유증을 치르는 중인만큼 결과를 낙관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

광주, 도약을 꿈꾼다

B조6위로 추락한 광주로서는 이번 원정길이 하위권 탈출을 위한 고비다.

사실 이미 광주는 5위인 대구와 승점 4점차로 벌어진 상황이라 이 경기를 잡는다 하더라도 꼴찌 탈출은 무리.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 승점3점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적어도 조꼴찌의 불명예는 피할 수 있다. 게다가 용병만 없을 뿐, 국내자원으로만 따진다면 리그에서도 가장 전력이 풍부한 팀에 속하는지라 6경기 동안 단 2골에 불과한 골가뭄만 해결한다면 상대의 발목을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광주의 최대 강점은 역시 강한 체력과 김승용, 박규선, 고창현, 김명중 등 리그에서 검증된 전력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대결에서 자리를 비웠던 수문장 김용대도 돌아온 터라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쉽게 골을 내주지 않을 전망. 또 대구가 최근 3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이 좀더 개선된 대신 후반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플레이를 선보인 것을 생각한다면 상대의 안방에서 귀한 승점을 챙겨올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역시 바닥을 치는 득점력. 공격진이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는 있지만 김승용 등 몇몇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수가 리그에서 다른 보직을 맡았던 탓인지 아무래도 파괴력 면에서나 정확도 면에서 떨어지는 편이다. 매 경기 선보이는 안타까운 슈팅 역시 이런 이유. 여기에 이번시즌 들어 붙었다하면 3골을 기록하는 대구의 득점력도 부담스럽다. 또한 매년 요동을 치는 선수 구성탓에 조직력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지라 원정길에 오르는 발걸음이 무겁다.

대구, 첫 무승부의 아쉬움을 날려주마

한편, 조5위라고는 하나 4위인 성남과의 승점차가 3점, 2위 대전과 3위 울산과는 단 4점에 불과해 남은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만한 대구로서는 이번 대결이야말로 이번 컵대회 최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대구로서는 광주와의 대결을 통해 다시한번 시원한 공격축구를 바탕으로 '모 아니면 도'의 분명한 결과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최근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장남석과 에닝요, 그리고 빠른 팀적응도를 보여주고 있는 알렉산드로의 활약은 대구 경기의 재미를 더하는 부분.

또한, 수비 역시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는 터라 시즌 초반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에닝요의 경우 경고 누적으로 대전전을 결장하면서 체력적으로 여유를 얻은 상태라 컵대회 연속골의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대구 역시 다양한 변수를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

사실 변병주감독은 그동안 꾸준히 리그에 치중하겠다고 밝혀왔으며, 실제로 컵대회에서는 2군과 리그 교체멤버 중심의 선발명단을 주로 내놓았다. 또 팀에 복귀한 뒤 무거운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이근호나 지난 대전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하대성, 두 키플레이어의 출장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 주말의 수중전으로 인한 여파나 수비에 좀더 비중이 더해지면서 발생한 경기 후반의 집중력 저하 현상도 대구의 발목을 잡는 부분. 여기에 최근 2경기를 1무1패로 마무리한 점이나 일기예보를 통해 일찌감치 예고된 수중전의 가능성 역시 홈팀의 부담을 더하는 부분이다.

마지막까지 하위권에 발목을 묶일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열어둘 것인가.

B조5위 대구와 6위 광주의 마지막 찬스를 위한 대접전을 기대한다.

◆ 관전  포인트 

(대구스타디움, 07/02 19:30)
- 2007년도 상대전적
04/07 대구 2 : 1 광주
08/18 광주 2 : 1 대구
- 2008년도 상대전적
05/05 대구 3 : 2 광주
06/18 광주 1 : 3 대구
- 대구 최근 2경기 연속 무승 (1무 1패)
- 대구 지난 대전전 올시즌 첫 무승부
- 대구 최근 대 광주전 2연승
- 대구 최근 대 광주전 2경기 연속 경기당 3득점
- 대구 최근 대 광주전 홈 7연승
- 대구 에닝요 최근 하우젠컵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2경기 4골 1도움)
- 광주 최근 5연패
- 광주 최근 원정 5연패
- 광주 최근 원정 4경기 연속 경기당 3실점
- 광주 올시즌 하우젠컵 무승 (2무 4패)
- 대구 역대 통산 대 광주전 11승 4무 2패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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