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7 02:02 / 기사수정 2008.06.27 02:02
K-리그 공격축구의 선봉장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 인기상승의 주도하고 있는 대구 FC가 오는 28일(토) 저녁 7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를 모두 마친 대구는 현재 5승 6패(승점 15점)로 7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대전을 잡고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구는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인천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로 올라서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변병주 대구 감독으로서도 6위 인천에 1점차로 뒤진 7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대전을 잡고 상위권 진입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정규리그 11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수원, 성남에 이어 팀 최다득점 부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이근호, 에닝요, 장남석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2골 이상만 넣어준다면 무난히 승리를 따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텁지 않은 선수층으로 빡빡한 전반기 일정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던 선수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본궤도에 올라와 있다.
특히 대구는 경남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첫 골을 기록하고도 발가락 부상을 당해 전반기 내내 재활 훈련에 전념했던 윤여산이 돌아왔고, 성남에서 영입한 '멀티 수비수' 김종경 역시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10위 대전은 지난 21일(토) 열렸던 일본 빗셀 고베와의 친선경기에서 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김형일, 고종수, 김민수 등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투입시키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박성호의 골 결정력과 김용태, 에릭의 측면 돌파는 순식간에 골을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대구 수비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대전은 지난 대구와의 컵 대회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4-1 완승을 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대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예정이다.
대전은 외국인 공격수 까스톨을 방출시키며 공격진 운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청평 전훈기간 박성호와 고종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구전에서도 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무승부 없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는 '총알' 변병주 감독과 프로통산 200승 고지를 넘어선 '야인' 김호 감독의 '지략 대결' 역시 관심사다. 대전이 대구를 상대로 한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대구가 대전 징크스를 떨쳐 버릴 수 있을지, 패기로 무장한 두 시민 구단의 맞대결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대구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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