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요미우리가 오릭스를 1점 차로 힘겹게 물리치고 마침내 5할승률을 넘어섰다.
요미우리는 18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교류전 경기에서 선발 번사이드의 무실점 호투와 다카하시의 선제 결승타점에 힘입어 2-1로 승리,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시즌전적 33승 1무 32패를 마크한 요미우리는 올시즌 처음으로 5할승률을 넘어서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느 한명을 승리의 주역이라 정하기 힘들 만큼 모두가 팀 승리에 공헌을 했다. 선제타점을 올린 다카하시와 솔로홈런으로 2점째를 올린 오가사와라,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인 번사이드, 1점 차를 지킨 완벽한 마무리 크룬 등 각자가 제몫을 다했다.
전날 경기에서 4-3의 짜릿한 끝내기승을 거둔 요미우리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요미우리의 선발 번사이드와 오릭스 선발 오티즈 모두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 초반을 이끌어나갔다.
경기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요미우리. 3회말 1사 후 사카모토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다카하시가 좌측 담장을 직접 맞추는 적시타로 사카모토를 불러들였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오가사와라가 2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작렬, 2-0으로 앞서나갔다.
8회말, 요미우리의 네번째 투수 도요타가 대타 이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2로 쫓기자, 이번에는 크룬이 나섰다. 2사 1,3루의 위기에서 공을 넘겨받은 크룬은 오릭스의 거포 로즈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요미우리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9회초에는 시속 160㎞의 광속구를 뿌리며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타자를 맞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퍼펙트 세이브' 였다.
요미우리의 선발로 등판한 번사이드는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오릭스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오릭스 타자들은 성급한 공격으로 번사이드의 공에 연신 바람을 갈랐고, 3회초에만 2개의 견제사를 당해 초반 주도권을 요미우리에 내주었다. 7회부터 등판한 요미우리의 믿을맨들에게도 1점만을 뽑아내는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세이부에 승리한 리그 2위 주니치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한 요미우리는 오는 21일 도쿄돔에서 소프트뱅크와 대결하게 된다.
[사진 = 경기를 마무리하고 아베와 세리머니를 펼치는 크룬 ⓒ 요미우리 자이언츠]
박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