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걸스데이가 MC들도 말릴 수 없는 활기 넘치는 발랄 매력을 발산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걸스데이의 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 속 음주토크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네 멤버 모두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걸그룹 어벤져스' 걸스데이는 입장부터 "2시간이면 끝난다"며 혜리가 모델로 있는 브랜드의 소주 한 상자를 들고 오는 주당의 포스로 MC들을 당황시켰다.
이날 민아는 양세형에게 배운 술게임을 소개하며 "술래가 옆 사람한테 귓속말로 미션을 전달하면 들은 사람이 미션을 수행한다. 술을 원샷해야 비밀 미션을 알 수 있고 들은 사람은 설레발을 쳐서 다른 사람들을 궁금하게 해야한다"고 게임의 룰을 전달했다.
이어 게임에 들어간 걸스데이와 MC들은 '민아의 이상형'과 김준현이 생각하는 '중학교 때 첫 키스를 했을 것 같은 사람'을 미션으로 제시했고, 흥미있는 미션의 내용과 웃음이 빵빵 터지는 유쾌한 리액션에 결국 모두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술을 마셨다.
술 게임으로 흥이 돋은 걸스데이는 물을 얻기 위해 술집 앞 골목으로 나가 무반주임에도 입으로 노래를 해가며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여 오히려 보고 있던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편 혜리는 "민아언니가 술을 못해서 잘 안마시려 한다. 수상레저를 하러 갔는데 소진언니가 탄 폭탄주를 마신 민아언니가 어지러우니까 배 위인 줄 알고 '나 배 안 타, 바나나보트 안 타'라고 몸을 흔들었다"며 "그러다 눈물을 펑펑 흘리더니 '미안해. 그래도 배는 못 타'라고 울부짖었다"고 민아의 만취 에피소드를 폭로했다.
이어서 술에 대해 소진은 "술을 많이 먹고 술병이 난 적이 있었다. 드라마 촬영을 가는 혜리를 붙잡고 술병 났다고, 약 좀 사다달라고 부탁했다. 술병에 너무 고생을 했는데 주변에서 '그럴 땐 술로 해장을 해야된다'고 해서 마셨더니 해장이 되더라"고 말해 술 해장의 길에 접어들었음을 털어놨다.
이날 걸스데이는 지나치게 에너지 넘치는 활발함으로 술집 안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유라는 에너지가 넘치는 민아에 대해 "복잡한 곳을 싫어한다. 4년간 노래방을 간 적이 없었다. 집에 가고 싶었는데 민아가 계속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안무연습이 끝나고 갔었다"고 말했다.
이에 민아는 "언니가 돈을 내려고 하길래 내가 내겠다고 했더니 '네가 노래를 더 많이 부를거니 그래라'고 했다. 그런데 15곡을 한 번에 예약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 되게 재밌게 부르더라"며 힘든 안무연습 뒤에도 아침 7시까지 노래방에서 놀았던 일을 이야기했다.
한편 숙소생활을 하던 당시를 얘기하며 유라는 "돼지껍데기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못 먹게 해서 밖에 나간 멤버에게 '매니저 잔다'고 몰래 나가겠단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매니저가 오더니 '유라야'라고 휴대폰을 보여줬다. 너무 간절해서 매니저를 누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라는 "'아육대'같은 프로그램을 가면 우리는 연차가 되다보니 다 보이더라.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열 커플 정도가 없을까 생각했다"며 걸스데이 멤버들 모두 "거기 전 여친 전 남친도 되게 많을 거다. 정글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혜리는 "(아육대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기 보다 스캔의 장, 썸이 이루어지는 곳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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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