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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선택 존중"…'4인조' 와썹, 3년 공백 깬 눈물의 쇼케이스(종합)

기사입력 2017.04.12 15:0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와썹이 멤버 탈퇴를 전화위복 삼아 비상을 노릴 수 있을까. 3년의 공백기를 깬 와썹이 눈물의 쇼케이스를 펼쳤다.

와썹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류복합문화공간 K-WAVE H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 '칼라 TV'(Color TV)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진행은 가수 스테파니가 맡았다.

이날 와썹은 2014년 이후 오랜 공백기를 깨고 컴백해 "3년 정도의 공백기를 깨고 나왔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해주실거라 생각한다"며 "4인조로 재편됐는데 새로운 모습과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간의 공백기동안 지애는 "작곡 작사를 배워 보이그룹 일본 앨범에도 참여했다"고 말했고 수진은 "'내성적인 보스'와 웹드라마 촬영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는 "여행을 많이 갔으며 연기도 천천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고 나리는 "홍콩에서 광고를 찍었고 연기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와썹의 세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칼라 TV'는 작곡가 이양반&곰팡이 콤비의 곡으로 90년대 초반 유행했던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당시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신스 사운드와 스크래치 효과로 곡의 포인트를 더해 와썹만의 신나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또한, 다채롭고 유니크한 와썹 모습을 표현하고자 흑백TV가 주름잡던 과거에 충격적인 등장을 알린 '칼라 TV'에서 받은 느낌을 통통 튀는 와썹의 색에 입혀 새롭게 연출했다.

이날 '칼라TV'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와썹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유쾌하게 무대를 꾸며 완벽한 시선 강탈을 이뤄냈다. 특히 '칼라TV'를 표현하는 컬러풀한 무대의상과 보는 내내 흥이 날 수 밖에 없는 퍼포먼스로 4인조 와썹만의 색깔을 당당히 드러냈다.


무대가 끝나고 마련된 간담회에서 와썹은 "탈퇴 멤버들이 생기면서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밝은 콘셉트로 돌아왔다"며 "귀여워지면서도 발랄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래 센 힙합 그룹 콘셉트에서 탈피한 것에 대해 "'칼라 TV'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다음에는 센 콘셉트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3년 7인조로 데뷔해 엉덩이 춤 '트월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와썹은 지난 2월 나다, 진주, 다인이 탈퇴하며 4인조로 새롭게 돌아왔다.

와썹은 멤버들의 탈퇴 당시 심경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기에 서로 선택은 존중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탈퇴 멤버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 모두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4명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막내 우주는 "솔직히 당시에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다른 멤버들도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리더 나리는 동생들을 다독이며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 후에 나온 결정이기에 존중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쇼케이스 마지막, 나리는 "3년 만에 나오는 것이기에 팬들에게 여러가지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며 "팬들과 팬미팅, 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애는 "활동 열심히 잘하고 많은 매체에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7인조에서 4인조로 변한 와썹은 팀 분위기와 콘셉트를 완벽하게 탈바꿈해 돌아왔다. 센 콘셉트를 탈피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온 와썹이 멤버 탈퇴를 딛고 비상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와썹은 오는 13일 정오 신보 '칼라TV'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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