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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위기의 대표팀 구출 성공'

기사입력 2008.06.15 00:34 / 기사수정 2008.06.15 00:34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김두현이 위기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구해냈다.

김두현(27·웨스트브롬위치)은 14일(한국 시각) 새벽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가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조 5차전에 출전해 대표팀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근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던 김두현은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과 원정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진 못해왔다.

지난해 7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07 아시안컵’ 3·4위전 이후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김두현이 국가대표팀의 빈곤한 슈팅과 공격력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11개월여 만에 얻은 이날 선발 출전 기회는 부담됐다.

이러한 부담 속에서도 김두현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성공률 높은 패스로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를 조율해내는 미드필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경기를 펼치는 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두현은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우측아크 지점에서 박주영(24·FC 서울)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흘린 볼을 자신의 특기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흔들어놓았다.

이후에도 김두현은 이근호-박주영-설기현 스리톱을 지원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을 위협하는 패스와 경기를 펼치면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끄는 등 부진의 국가대표팀을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김두현은 후반 36분에도 프리킥찬스에서 박주영과 김치우를 걸쳐 만들어진 약속 된 플레이 속에서 골을 넣고, 경기 종료 직전에 이청용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에 성공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공·수 조율은 물론이고 골을 넣는 등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인 김두현이 이날 경기를 토대로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주전 기회를 확보해내면서 팀의 특급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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