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12 19:35 / 기사수정 2008.06.12 19:35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세계최고최대종합격투기단체 UFC의 사장 데이나 화이트가 6월 5일 공개된 《ESPN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선수단의 규모와 선수 개인수입의 규모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근 UFC는 ‘연패를 할 경우 계약조건을 재협상할 수 있다.’라는 조건을 적극활용하여 잉여선수와의 계약해지 등으로 선수단 규모를 감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이트는 “과거 우리는 250여 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180명 정도로 줄인 상황이다. 현재 규모는 선수당 연간 3경기를 치르기에 알맞은 규모이다. 나는 현 인원에 만족하며 당위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UFC 공식홈페이지 명단에 있는 선수는 총 165명으로 라이트급 37명, 웰터급 43명, 미들급 36명, 라이트헤비급 26명, 헤비급 21명이다. 따라서 180명이란 화이트의 발언이 단순 숫자상의 오류라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만약 실제로 180명을 이상적인 규모로 여기고 있다면 추가 영입 가능성도 생각해볼 만하다.
또한, 이미 UFC와 계약은 맺었으나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거나 첫 경기 일정이 잡히지 않아 홈페이지의 명단에는 없을 수도 있다. 6월 21일 TUF 7 결선을 시작으로 7월 5일 UFC 86, 8월 9일 UFC 87이 예정되어 있지만, 현재까지 출전 확정 선수 중 UFC 경험이 없는 신규계약자는 없는 상황이다.
UFC가 대회마다 거두는 이익에 비하여 선수에게 돌아가는 급여가 상대적으로 적고 선수들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비판에 대해 화이트는 “대중들은 UFC 선수들이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타급 선수들은 '수백만 달러'를 벌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선수들의 수익도 많다. UFC 선수의 수입은 다른 어떤 단체보다 한 수 위다. UFC의 독점계약이 아닌 다른 방식은 터무니없는 수익모델이라는 것이 이미 증명됐다. 1명에게 경기당 10만 달러(1억 350만 원)를 준 후 단체가 망해도 좋은 것인가? UFC 선수들은 기본급에 만족하고 있으며 다른 단체에는 없는 다양하고 많은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5월 24일 UFC 84에서 우리는 탁월한 3경기(최우수경기, 최우수유술경기, 최우수KO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75000달러(7,763만 원)의 보너스를 줬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선수단에서 연간 5만 달러(5,175만 원) 이상을 버는 비율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는 “최소 75%, 아마도 그 이상일 것이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물론 UFC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한 몸 관리와 훈련, 그리고 신체검사비 등에 상당한 돈이 필요하지만, 월 400만 원 이상 수입자가 75%를 넘는다면 선수들이 대중의 인식보다 부유하다는 화이트 사장의 말을 부정하긴 어려울 것 같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데이나 화이트 (C)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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