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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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승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5차전서 우승 가린다

기사입력 2017.04.03 15: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남은 경기는 없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 온 양 팀은 더 이상 다음을 기약할 수 없는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1,3차전을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이스 가스파리니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김학민이 주춤하며 완벽한 리드를 잡지 못했다. 5차전에서 김학민이 살아나 가스파리니와 쌍포를 이룬다면 대한항공이 우승의 기쁨을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토종 에이스 문성민이 1차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너졌지만, 2차전 2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보여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아쉬웠던 3차전을 뒤로하고 4차전을 셧아웃으로 따내 5차전까지 승부를 이끌었다. 4차전에서 외국인 선수 대니가 톡톡히 활약한 가운데, 노재욱의 허리 부상이 관건이다. 최근 주춤한 신영석의 부활 역시 현대캐피탈의 우승에 꼭 필요한 조건이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남자배구의 역사가 된다. 대한항공은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6-2007 시즌 우승 이후 준우승만 6회에 그치며 '2인자' 이미지를 얻었다. 지난해 역시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 팀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벌여온 양 팀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극에 달했다. 5차전은 강한 정신력을 가진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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