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재크 스튜어트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NC 다이노스의 새로운 외인 투수 제프 맨쉽이 개막전에서 7이닝 1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에이스 자리를 찜했다.
맨쉽은 3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7이닝을 소화한 맨쉽은 단 1실점만을 내주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던 맨쉽은 지난해 불펜 보직을 맡아 53경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올리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됐다. 2016 ALCS 1경기에 출전해 1⅓이닝 무실점을 올렸고,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역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맨쉽은 실점이 적었을 뿐 아니라 효율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89구만으로 7이닝을 막아냈다. 피안타는 이대호에게 허용한 두 개의 안타가 전부였다. 3탈삼진으로 많지는 않았지만 사사구도 한 개로 적었다. 투심을 위주로 한 가운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섞어 투구한 맨쉽은 자신감있는 피칭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투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 직구의는 최고 144km까지 찍혔다.
에이스 에릭 해커가 팔꿈치 부상 여파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맨쉽이 호투를 선보이며 NC도 한 시름을 놓게 됐다. 해커는 이날 고양 벽제야구장에서 열린 경찰야구단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4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해커와 맨쉽의 강력한 원투펀치가 결성되며 이번 시즌 NC의 순항에 돛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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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