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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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발목 잡은 두 가지 징크스

기사입력 2008.05.26 12:26 / 기사수정 2008.05.26 12:26

취재편집실 기자

지난 25일 FC서울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일화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서울은 후반 21분 터진 이청용의 선제골로 성남에 앞서갔으나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놓고 대전의 모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모따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더욱 아쉬운 이유는 약 3년 이상 이상 이어진 '성남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2005년 3월 13일 승리한 이후 현재까지 3년 2개월 동안 성남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서울의 성남전 성적은 '5무4패'다.

이 경기에서 서울을 괴롭힌 것은 '성남 징크스'뿐만이 아니었다. '골대를 맞은 공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는 '골대 징크스'도 선두를 추격하는 서울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7분 박주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인스텝 슈팅이 아쉽게 골포스트에 맞고 말았다. 박주영은 지난 10라운드 대전전 이후 2경기 연속 '골대 징크스'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서울이 '골대 징크스'와 '성남 징크스'에 시달릴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수원이 빈틈없는 수비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성남 징크스'와 '골대 징크스'를 모두 깨버릴 기세였던 서울의 포백은 결국 종료 20초를 남기고 모따의 한 방에 무너졌다. 아크 왼쪽에서 두두의 패스를 받은 모따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 낸 것.

24일 경기에서 서울이 '성남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서 3년 2개월간 이어진 이 징크스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과연 서울의 끈질긴 징크스가 언제 어떻게 깨질지 K-리그 축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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