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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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중국전 통해 한국전 방향 잡다

기사입력 2008.05.26 02:45 / 기사수정 2008.05.26 02:45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요르단이 한국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전을 앞두고 '가상의 한국팀'으로서 중국을 선택했다.

한국, 북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에 편성된 요르단은 오는 31일 한국과의 예선전을 대비하기 위해 그 상대로 중국을 점찍어서 평가전을 치렀다.

중국 최대 포털싸이트인 '소후닷컴'에서는 경기 전 중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요르단 감독의 말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 이번 중국과의 경기는 단지 평가전만이 아니다. 우리가 중국을 선택한 것은 중국과 한국의 축구스타일이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중국 역시 동아시아의 강팀이다.

그리고 25일 중국과 요르단은 평가전을 치렀고 경기는 중국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소후닷컴에서 전한 요르단 감독의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중국에 온 지 겨우 5~6일 지났는데 우리는 동아시아의 기후에 잘 적응했으며 이는 앞으로 우리의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또 다른 중국 포털싸이트인 'QQ닷컴'에서 역시 다음과 같이 요르단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 이번 중국과의 평가전을 통해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더 나은 방법과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기사들뿐만 아니라 대부분 중국언론에서는 요르단이 한국전을 대비하기 위해 중국을 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요르단 감독의 인터뷰 역시 중국전이 한국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중국과 한국의 축구 스타일이 비슷할까? 물론 양국은 함께 동아시아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축구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여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한국은 투지와 체력, 정신력을 앞세우는 팀이고 현재는 기술적으로도 많이 보완된 팀이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중국축구 스스로에 대한 평가는 신장과 체격의 우세를 바탕으로 프리킥과 공중볼에 능하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있다.

과연 요르단 감독은 어떤 심산으로 한국전을 대비하기 위해 중국과 평가전을 했던 것일까? 다행히 요르단은 이번 평가전에서 큰 부상을 입은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또한 다소 엇비슷한 동아시아의 날씨에 적응했다고는 하니 한국과의 경기에서 요르단 감독이 어떠한 방법과 방향을 보여줄 것인지 경기 당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상의 한국으로서 중국을 택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는지 오판이었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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