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숙집 딸들' 박시연이 일일언니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된 KBS '하숙집 딸들'에서는 박시연이 하숙생 예림이를 찾아 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예림이의 학교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오른 박시연은 버스에 타고 있는 여고생이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자 먼저 사진을 같이 찍자고 제안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박시연의 제안에 여고생은 쑥스러워하며 함께 사진을 찍은 뒤 너무나도 좋아했다.
학교에 도착한 박시연은 학생들이 없는 캠퍼스 분위기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도서관을 찾아가 꿋꿋이 주인공 예림이를 찾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예림이를 만나게 된 박시연은 너무나도 반가워하며 해맑게 웃었고, 두 사람은 학교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박시연은 가족과 떨어져 하숙을 하고 있는 예림이에게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며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힘든 점은 없는지에 대해 물은 뒤, 하는 일이 많아 부모님을 잘 뵙지 못한다고 말하는 예림이의 대답에 "점점 나이 들면 그렇게 된다. 언니도 고향이 부산이다. 학교도 미국에서 다녔다. 계속 떨어져 있다보니 가족들을 잘 못 본다. 그게 어느 순간 익숙해지더라"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20대 때는 바쁘고, 일을 하니까 못 보게 되더라.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고, 내가 부모가 되어 보니 알겠더라. 부모님은 얼굴을 자주 보는 것도 좋지만 네가 사회 생활을 잘 하는 것도 기특하실 거다. 전화 자주 드려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시연은 엄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예림이의 손을 꼭 잡으며 "엄마 보고 싶느냐. 힘들구나. 네 마음 너무 잘 알고 있다. 나도 혼자 오래 떨어져 있었다"라고 그녀를 위로했다.
또 박시연은 화장대가 없어 박스 위에 화장품을 놓고 쓰고 있는 예림이를 위해 직접 화장대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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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