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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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퀘즈와 해밀턴, 'Win-Win 트레이드'란 이런 것

기사입력 2008.05.23 16:46 / 기사수정 2008.05.23 16:46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MLB, 평균자책 1위 에디슨 볼퀘즈, 타점 1위 조쉬 해밀턴

지난 스토브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신시내티 레즈는 양팀의 핵심 유망주를 전격 트레이드했다. '텍사스산 파이어볼러' 명성을 이어가리라 기대했던 ‘DVD’중 한 명인 에디슨 볼퀘즈(25)와 오랜 방황을 끝내고 성공리에 복귀한 '특급 포탠셜' 조쉬 해밀턴(27)이 그 주인공이다.

텍사스는 시즌 중 떠나보낸 4번 타자 마크 텍세이라(애틀랜타)의 빈자리를 메움과 동시에 게리 메티스jr(LA 에인젤스) 이후 부족한 외야수를 채우기 위한 일종의 모험을 한 것과 마찬가지, ‘DVD’ 유망주 중에도 가장 각광을 받던 볼퀘즈를 포기한 것이다. 신시내티는 마이너 시절 BA 1위를 했고, 복귀 후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 준 해밀턴이었지만, 비슷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외야수 애덤 던과 캔그리피 주니어가 있었고, 마이너에는 최고의 야수 유망주 제이 브루스(20)가 마이너를 이미 평정하고 콜업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를 치른 현재 양팀 모두 트레이드에 만족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볼퀘즈는 9경기 선발로 나와 54.1이닝 동안 9실점(8자책)하며 1.33의 평균자책을 기록. 이 부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신시내티가 21승 2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의 에이스인 애런 하랑(2-6, 3.50)을 완벽하게 받쳐주며 7승 1패를 기록, 다승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텍사스의 해밀턴 역시 이에 못지않은그래서 많은 MLB 팬들은 텍사스가 손해 보는 장사를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2008년 시즌이 개막하고 49 성적을 거두며 텍사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해밀턴은 타율 .335, 12개의 홈런, 53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와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밀턴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면서 텍사스는 비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지만, 1위 LA 에인젤스의와 경기차이를 4경기 차이로 줄이면서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다.

시즌 전체를 두고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러한 트레이드야말로 진정한 Win-Win 트레이드가 되리라 생각된다. 비록 한국프로야구가 8개 팀으로 시장이 좁고, 유망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제대로 된 트레이드가 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8개 팀 모두가 점점 상향 평준화가 되려면 팀이 필요한 유망주들 간의 트레이드가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사진=왼쪽부터 에디슨 볼퀘즈, 조쉬 해밀턴 (C)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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