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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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8강] ④ 고려대, 전북 악연 끊을까?

기사입력 2008.05.19 19:24 / 기사수정 2008.05.19 19:24

한문식 기자

2008 하나은행 FA컵 28강 프리뷰 ④ - 고려 대학교 VS 전북 현대 모터스 

▶ 고려대, 전북 악연 끊어주마!

FA컵에서 전북에 2번이나 덜미를 잡혔던 고려대가 3번째 맞대결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2003년 16강에서 전북에 3-1로 패배했고, 2005년에는 32강에서 만나 2-0으로 패배했었다. 올해는 대학교리그인 U리그가 출범하면서 K리그 팀들처럼 꾸준히 리그전을 치르면서 경기감각을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 기존 리그 없이 FA컵에서 나선 고려대의 복수에 힘을 실어준다. 3경기 3무 1패(4득점 5실점)으로 아직 승리가 없는 고려대지만 복수에 대한 열의로 FA컵 첫판에 나선다. 고려대는 홈 구장은 아니지만 홈 팀 자격으로 전북을 김천 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고려대와 전북의 경기는 오는 21일 연세대 경기 직전인 16시에 열린다.

우린 U리그로 경쟁력 키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선수 차범근과 홍명보부터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천수, 박주영까지. 이 밖에도 고려대가 배출해낸 선수는 수도 없이 많다. 고려대 소속으로 '내일은 나도 스타'를 외치며 볼을 차는 선수들이 있다. 사실상 대학교 선수들은 프로로 오기 전까지는 주목을 받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시범리그 격으로 U리그(대학교)가 출범하면서 그들에게는 언론에 노출을 높이고, 나아가서는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마련되었다. 현재 고려대는 U리그에서 4경기 3무 1패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다. 19일(월) 중앙대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패배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들은 FA컵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11번 전원근, 17번 김다빈, 24번 이용, 25번 박상현. U리그에서 각각 1골씩을 뽑아낸 고려대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주포가 없지만, 주포가 있다는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한 명만 막으면 쉽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득점원이 고루 포진해있다는 것은 고려대의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 전북, FA컵 강자 면모 되찾겠다.

FA컵 최다 우승 3회 우승. 이제는 전남과 공유하는 기록이 되었다. 특히, 작년 8강 길목에서 만난 전남 과에 맞대결에서 1-0으로 패배하며 탈락한 것이 뼈아팠다. 전남은 끝내 정상을 차지하며 FA컵 사상초유의 2연패 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최다 우승 기록을 전북과 함께 공유하게 되었다. 전남은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16강부터 진군하게 된다. 만에 하나 전북이 고려대에 패배할 경우 지역라이벌 전남의 FA컵 도전기를 지켜봐야 된다. 전북은 전통적으로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30전 넘는 K리그 팀 중에서 최저패인 5패만을 기록할 정도로 대회에서 매년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왔다. 2000년 이후에만 이 대회를 3번 석권할 정도로 FA컵에서 막강한 저력을 발휘했던 전북. 올해에 전남에게 빼앗긴 FA컵 강자의 타이틀을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기분 좋은 고려대 징크스.

전북의 첫 상대인 고려대. 전북은 고려대와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있다. 그것은 바로 고려대와 붙었었던 2003년과 2005년에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가려 면 고려대전 승리가 필수다. 그리고 나서 시즌 말미까지 전북의 FA컵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FA컵을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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