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17 09:19 / 기사수정 2008.05.17 09:19
'호남 라이벌'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18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10일 제주와의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터진 정경호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탈꼴지에 성공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남을 꺾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
전북은 이요한, 임유환, 강민수의 쓰리백(3-back)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최태욱과 김형범을 중심으로 측면 공격이 활발한 전북은 발빠른 좌우 미드필더들을 적극 활용하는 공격 전술로 전남을 상대한다.
전북은 '작은황새' 조재진이 공격 선봉에 선다. 올 시즌 11경기서 7골을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고 있는 조재진은 최근 컨디션이 살아난 스테보, 정경호와 함께 쓰리톱을 구성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의 최근 팀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전남은 최근 3경기서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고 2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불안. 김성재, 정인환, 박지용, 김진현이 포백(4-back)수비라인을 구성하고 있지만 상대 공격수에 쉽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슈바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김태수, 송정현 등 중거리 슈팅이 좋은 2선 공격수들이 슈바의 뒤를 든든히 받친다.
◆ 주목할만한 선수 : 조재진(FW, 전북) vs 슈바(FW, 전남)
= 현재 양 팀의 공격을 이끄는 최전방의 에이스들이다. 양 팀의 공격을 이끌어가는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재진은 전북 이적 후 11경기서 7골을 터뜨리며 최강희 전북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조재진의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전남의 가장 큰 과제.
슈바도 올 시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전남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슈바는 브라질 공격수답게 재치있는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열어젖힐 태세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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