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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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족구] 제니트 기적의 밤에 빛난 황색 얼굴 - 김동진

기사입력 2008.05.16 10:03 / 기사수정 2008.05.16 10:03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김동진과 이호의 소속팀인 제니트가 UEFA컵 정상에 등극했다. 

이를 두고 '시나닷컴'은 제목과 같은 기사를 전했다. 우선 기사에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거의 김동진 한 명에 의해 탈락했던 것과 마찬가지였다는 과거의 불편한 사실을 떠올린 후, 이제 그는 이호와 함께 러시아의 제니트 소속 선수로서 UEFA컵 정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서 06년 독일월드컵 후 한국팀의 감독이었던 아드보카트가 김동진과 이호를 러시아로 데리고 간 후, 김동진은 리그 첫 해에 17번 출장, 한 골을 기록했다고 했다. 또한, 작년에는 팀의 주전으로 24번 출장, 한 골을 기록했다고 했다. 한편, 이호도 18차례를 출장했었고 플레이도 좋았지만 팀이 선수영입에 힘을 쏟으면서 점차 주전의 위치를 잃었다고 했다.

한편, UEFA컵 대회는 아시아 선수와는 비교적 인연이 깊은 편이라고 하면서 과거 차범근과 일본의 오노신지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범근의 두 차례 UEFA컵 대회 우승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이라고도 설명했다.

기사에서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이호는 명단에 없었고 김동진도 선발출장은 하지 못했으나 경기가 끝날 무렵 아드보카트는 김동진을 교체출장시켰고 그것이 팀에 행운을 가져 단 준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즉 김동진이 교체투입 된 후 겨우 1분 만에 팀은 쐐기골을 넣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결국 김동진은 한국선수로는 차범근 이후 20년 만에, 그리고 아시아선수로는 차범근과 오노신지 이후 세 번째로 UEFA컵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고 하면서, 김동진은 이미 역사를 창조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범석도 러시아의 FC 크릴리아 소베토프 사마라에서 주전선수로 뛰고 있는데 이처럼 한국선수들은 박지성을 대표로 유럽에서 나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다음 주 박지성이 과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눈을 비비며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중국 '163스포츠' 역시 김동진의 UEFA컵 우승소식을 전했다. 기사에서는 경기 후 황색 피부의 김동진도 팀이 역사를 창조한 것을 동료와 함께 축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서 UEFA컵 정상을 차지했던 차범근과 오노신지에 비하면 김동진은 다소 떨어져 보인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차범근과 오노신지는 모두 팀의 주전선수였다는 것이었다. 특히 차범근은 결승전에서 득점까지 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김동진과 이호가 있었던 것은 그들의 은사인 아드보카트의 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오늘날의 빛나는 김동진의 모습은 또한 한국의 해외파 선수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축소판이라고 했다. 그리고 다음주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주전선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데, 맨유가 우승을 하든 못하든 박지성은 이미 아시아 선수의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김동진의 제니트, UEFA컵 우승 (C) sina.com.cn]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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