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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우뚝 선 서동현

기사입력 2008.05.15 11:18 / 기사수정 2008.05.15 11:18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선발이든 교체든 출전만 하면 항상 골을 터뜨리는 공격수가 있다. 그를 기용하는 감독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바로 수원 삼성의 '레인메이커' 서동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올 시즌 13경기 출전해 8골을 터뜨리고 있는 서동현은 K-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꼽히고 있다. 팀이 공격 시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향해 달려나가고 골을 위해서라면 중거리 슛, 라보나킥, 로빙 슛 등 감각적인 슈팅으로 항상 골을 뽑아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활약에 그는 K-리그 득점순위 5위, 컵대회 득점순위 3위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프로 3년차인 만큼 이제 무언가를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시즌 초반 신영록, 에두, 안효연 등 쟁쟁한 공격수들 사이에서 서동현이 치고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였다. 차범근 감독 역시 신영록과 에두가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서동현을 자연스럽게 대기 명단에 올려놓았다.
 
이후 서동현은 후반 교체 투입돼 공격을 이끄는 조커의 역할을 맡았다. 시간이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그에게 시간은 문제가 아니었다. 서동현은 지난 3월 19일 컵대회 제주전을 시작으로 4월 2일 서울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3경기 모두 교체 출전해 얻은 결과 이기에 서동현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골이다. 이후 주전으로 자리를 잡나 했지만 차감독은 서동현을 여전히 조커로 활용했다.
 
이후 2경기 동안 득점포가 뜸했지만 4월 16일 컵대회 부산전에서 환상적인 라보나킥으로 골을 터뜨리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컵대회에서만 골을 터뜨려 리그에서는 골이 없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에 비웃기라도 하듯이 4월 26일 제주전부터 5월 10일 대구전까지지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냈다. 특히 선발로 출전한 대구전에서는 2골을 뽑아내며 공격수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K-리그에서의 대활약에 올림픽대표팀 박성화 감독도 서동현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림픽대표팀은 골 가뭄으로 걱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동현이라는 카드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선 서동현, 그가 K-리그와 올림픽대표팀에서 맹활약해 200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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