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차우찬의 등판 계획이 취소됐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전날 LG는 8-1의 리드로 앞섰으나 한화의 끈질긴 추격으로 9-9 무승부를 거뒀다.
전날 선발 맞대결은 데이비드 허프와 한화의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새 외국인 선수들을 살펴봐야하는 것이 시범경기 임무"라고 말했던 양상문 감독은 비야누에바의 지켜본 뒤 "좋더라. 우리나라에 맞는 투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구속이 그리 빠르지는 않았지만 슬라이더나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좋더라. 변화구 구사율이 수준급"이라고 칭찬했다.
허프 역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이날 선발로는 헨리 소사가 나갈 예정이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와 비슷한 투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많이 던진다면 70개 정도를 볼 수도 있겠지만 다음 투수들도 던져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양상문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선발 로테이션을 그대로 돌릴 예정이었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했던 차우찬의 발목이 안 좋아지면서 당초 계획과는 틀어진 부분이 생겼다. 양상문 감독은 "18일 차우찬이 선발 등판하려고 했지만 취소했다. 대신 김대현이 오늘 1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18일 선발로 나선다"고 예고했다. 양 감독은 "전날 임찬규가 1이닝을 소화한 것도 내일 모레 선발로 던지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양상문 감독이 "전날 던진 투수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 가운데,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신정락도 이날 실전 등판해 1이닝 정도를 소화,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임정우의 공백을 정찬헌과 김지용, 신정락 세 투수로 메운다고 했던 양상문 감독이었다. 양 감독은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숙제다. (신)정락이가 던지는 것을 한 번 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김용의(중견수)-오지환(유격수)-박용택(지명타자)-히메네스(3루수)-정성훈(1루수)-이병규(좌익수)-임훈(우익수)-정상호(포수)-최재원(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에서는 이태양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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