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10 21:14 / 기사수정 2008.05.10 21:14
[풋볼코리아닷컴(수원) = 허회원] 수원 삼성이 대구의 돌풍마저 잠재우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9라운드 수원과 대구의 경기에서 수원이 서동현의 2골과 송종국의 역전골에 힘입어 대구를 3-2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경기초반부터 양팀은 상대를 탐색하듯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중원싸움을 펼쳐나갔다. 먼저 기선제압을 한쪽은 홈팀 수원이었다. 수원은 신영록, 에두, 서동현을 모두 선발출장 시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전반 22분 수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이관우의 도움을 받은 서동현이 감각적인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서동현은 모처럼만에 잡은 선발출장 기회에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수원의 기쁨도 잠시 대구의 화끈한 반격이 시작됐다. 대구의 공격 트리오인 에닝요, 장남석, 이근호가 멋진 합작품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에닝요가 오른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에 이은 크로스로 장남석에게 연결했고 장남석이 이근호에게 도움을 기록하며 이근호의 동점골을 만들어 냈다.
대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반 30분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그림과 같은 프리킥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경기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대구의 진경선은 수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수비를 이끌었고 공격에서도 빠른 패스로 전개를 시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 수원의 막강한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차범근 감독은 남궁웅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고 그 결과 후반 12분 서동현이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원은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면서 역전골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서동현이 골키퍼와의 단독찬스를 맞으면서 해트트릭의 기회와 역전의 기회까지 잡는 듯 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고 조원희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은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맹공을 펼치던 수원이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에서 주장 송종국이 침착히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었다.
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막강한 공격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으나 아쉽게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며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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