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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이슈] "사랑해"…홍상수♥김민희, 여전히 '그 둘'만의 세상

기사입력 2017.03.13 18:50 / 기사수정 2017.03.13 19:2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열애, 아니 '불륜'을 당당하게 인정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가운데, '불륜설'에 휩싸였던 홍상수, 김민희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불륜설이 보도된 후 시종일관 묵묵부답 하던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나타난 것으로, 취재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홍상수, 김민희는 이날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관계를 인정했다. 먼저 홍상수는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역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 앞에 놓여진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랑'이라는 단어를 당당하게 썼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기자간담회 내내 서로를 애정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커플링을 나란히 낀 모습까지 포착돼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충격을 받은 이는 현장에 있던 관계자와 취재진, 기사를 접하는 네티즌의 몫이었고 정작 홍상수, 김민희 본인들은 오히려 의연했다는 점이다. 

홍상수는 현재 아내와 이혼 소송 중으로, 아직 정식 이혼이 성립된 것이 아니다. 즉, 아직 유부남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를 '사랑'이라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보기에 둘은 영락없는 '불륜'이다.

앞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두 사람은 동반참석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 작품의 가치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영화의 작품성과 배우의 연기력은 인정 받았을지 몰라도 두 사람의 사랑을 인정하기엔 아주 찜찜하기 짝이 없다. 홍상수와 김민희, 여전히 '그 둘'만의 세상에 살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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