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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도를 영입한 '늑대군단'

기사입력 2008.05.08 10:06 / 기사수정 2008.05.08 10:06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엘도라도 시절이라고 일컬어지던 90년대 중후반, 많은 독일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이탈리아의 세리에A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위어겐 콜러, 올리버 비어호프, 토마스 돌 등 여러 독일의 유명 선수들이 세리에A의 클럽에서 활약하곤 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는 세리에A 선수들과의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있지만, 오늘 놀라운 하나의 영입이 성사되었다. 2006년 월드컵 우승자인 크리스티안 자카르도가 바로 그 주인공. 독일의 스포츠 정론지인 키커에 따르면 펠릭스 마가트의 볼프스부르크가 크리스티안 자카르도를 영입하게 되었다고 전하였다.

힌켈, 포스페치, 스톨테리등 겨울부터 꾸준히 오른쪽 사이드백과 연결되던 볼프스부르크로는 나름 이름 있는 수비수를 영입하게 된 것. 이적료는 약 5m에서 7m유로 사이로 알려지고 있고 2012년까지 계약을 했다고 알려졌다. (위 글의 1M은 백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0억 원입니다.)

볼프스부르크는 딱정벌레를 닮았다고 해서 비틀이라고 불리는 차로 유명한 폭스바겐의 회사 축구단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폭스바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클럽이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자금력이 있기 때문에 자카르도를 영입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도를 영입함으로써 다음 시즌 볼프스부르크는 오른쪽 사이드백에 대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게 되었고, 이제 왼쪽 사이드백을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같은 팔레르모 소속 센터백 바르잘리 또한 볼프스부르크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어 앞으로의 볼프스부르크의 이적시장에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사실상 팔레르모와 볼프스부르크의 스포츠적인 전망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여겨지지만, 볼프스부르크의 연봉 제안이 자카르도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안 자카르도는 팔레르모의 활약으로 인해 2006 월드컵 이태리 국가대표 명단에 올랐지만, 그 이후 발전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어 볼프스부르크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만개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물론 아직까지 자카르도 측이나 팔레르모 측에서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겨두고 있는 상황.

현재, 볼프스부르크는 다음 시즌 UEFA컵 혹은 UEFA 인터토토컵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세시 삼십 분 프랑크푸르트의 홈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한판 격돌을 하게 된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선보이며 전반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대회를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네 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는 등. 막판 스퍼트에서 뒤처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늑대군단들의 행보가 어떻게 흘러갈지가 주목된다.

[사진 - 크리스티안 자카르도 ⓒ www.ilpalermocalcio.it]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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