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이를 풍자하는 패러디물이 넘쳐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있었다. 헌법재판관 8인은 만장일치로 탄핵을 인용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각종 패러디물로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먼저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짐싸는 자연인 박근혜'라는 제목의 패러디물이 올라왔다. 해당 패러디물 속 박근혜 대통령은 전화를 받고 있으며, 그 뒤로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짐을 싸서 옮기는 모습이 닮겨있다.
트위터를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만화 '슬램덩크'를 패러디한 그림을 올렸다. 농구부 주장 채치수가 우는 강백호를 위로하며 "울지마라"고 말하는 장면을 패러디해, 비선 실세 최순실이 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정치인들의 사진을 탄핵 심판 결정문을 읽는 동안 '그러나'라는 단어로 국민들의 심장을 들었다놨다 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헌법밀당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에 출근하며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헤어롤을 두 개를 머리에 달고 있던 이정미 권한대행의 모습을 들어, '인용'을 예고한 것이라고 패러디한 사진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트위터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