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6 10:21 / 기사수정 2008.05.06 10:21
FC 바젤의 크리스티안 그로스, 그로이터 퓌르트의 부르노 라바디아, 하노버의 디터 헤킹, 크로아티아 국대를 잘 이끌고 있는 슬라벤 빌리치, 리버풀과 리옹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했던 제라르 울리에까지 루머에 올랐지만, 결국 스테븐스의 후임은 같은 네덜란드인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의 감독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틴 욜 감독이 HSV와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
스테븐스가 아내의 병간호를 이유로 네덜란드로 떠날 시점부터 HSV는 현재 가지고 있는 더치 커넥션, 즉 네덜란드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을 원하는 상태였으며, 마틴 욜과의 계약은 그것을 이어나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 떠날 것으로 보이는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제외하더라도 수비에 요리스 마테이센, 미드필더에 니헬 데 용, 공격에 로메오 카스텔렌이 뛰고 있는 HSV는 그간 네덜란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사실.
마틴 욜을 영입함으로써 이러한 네덜란드 선수들이 훕 스테븐스 감독이 떠난다 할지라도, 팀에 계속해서 남아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SV와 확실하게 계약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슬라벤 빌리치나 제라르 울리에와의 계약이 실패하고 난 뒤에 계약하게 될 서드 옵션이라는 점에서는 약간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 토튼햄에서 보여주던 좋지 않은 모습은 분명히 HSV팬들에게는 우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특히나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마틴 욜 감독이, HSV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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