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12경기 무패행진···K-리그 최다골(종합)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148,425명의 관중이 찾은 K-리그가 역대 K-리그 라우별 최다 득점인 29골이 기록되는 공격 축구로 '어린이날' 연휴에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3일부터 5일까지 총 3일간 이어진 '어린이날' 연휴에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에서는 총 7경기가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경기당 21,204명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당 4.14골이 터지는 공격축구를 선보인 가운데 수원 삼성이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한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11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6경기만에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면서 수원 서동현과 전북 조재진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던 후반 47분 '신예' 조용태가 부상 복귀전을 치른 백지훈의 패스를 이어받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수원은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수원을 추격하는 2위 성남 일호와 3위 FC 서울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성남은 최근 포항과의 5경기에서 무승과 3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포항에 2:3으로 패해 '포항 징크스'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6골이 터지는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태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2분만에 슈바의 골로 0:2로 뒤쳐졌지만, 이청용과 정조국에게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여러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던 데얀이 후반 39분 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의 승리가 예감 된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전남 고기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이 김호 감독의 200승을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또 다시 패했다. 대전은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남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굳은 의지속에서 전반 5분 황병주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9분과 50분에 김동찬과 김영우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K-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울산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유경렬과 이진호의 2골에 힘을 얻어 후반 막판 전재운이 만회 골을 성공시킨 제주에 2:1 승리를 거둬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대구 FC 또한 올 시즌 '약진'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상무를 상대로 전반 시작과 함께 에닝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장남석의 추가로 앞서 나갔지만, 광주 김명중에게 연이어 2실점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가 예상 된 가운데 후반 40부 이근호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켜 4연패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이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는 수비수 김영빈이 전반 47분과 후반 5분 골을 성공시켜 2:0 리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부산 아이파크의 이승현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8라운드 - 경기결과

- [3일] 성남 2 : 3 포항 (성남 - 두두 2골 / 포항 - 황진성, 김재성 골, 김영철 자책골)

- [3일] 전남 3 : 3 서울 (전남 - 김태수, 슈바, 고기구 골 / 서울 - 이청용, 정조국, 데얀 골)

- [4일] 대전 1 : 2 경남 (대전 - 황병주 골, 경남 - 김동찬, 김영우 골)

- [5일] 인천 2 : 2 부산 (인천 - 김영빈 2골 / 부산 - 이승현 2골)

- [5일] 전북 1 : 2 수원 (전북 - 조재진 골 / 수원 - 서동현, 조용태 골)

- [5일] 대구 3 : 2 광주 (대구 - 에닝요, 장남석, 이근호 골 / 광주 - 김명중 2골)

- [5일] 울산 2 : 1 제주 (울산 - 유경렬, 이진호 골 / 제주 - 전재운 골)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