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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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특수요원' 강예원·한채아가 만든 충무로 新 워맨스 (종합)

기사입력 2017.03.08 16:04 / 기사수정 2017.03.08 16: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예원과 한채아가 '비정규직 특수요원'으로 충무로의 새로운 워맨스(Woman+Romance: 여자들의 우정)를 만들어냈다.

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감독과 배우 강예원, 한채아, 김민교가 참석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미친X로 불리는 나정안(한채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여자 투톱으로 나서 영화를 이끈 강예원과 한채아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 사람은 "촬영하면서 서로 많이 의지했다"고 서로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든든한 힘이 돼줬다고 고백했다.

강예원은 '비정규직 특수요원'을 위해 뽀글머리 헤어스타일은 물론, 화장기 없는 얼굴과 개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아낌없이 뿜어냈다.

"모든 게 쉽지 않았다"고 말한 강예원은 "의상부터 외모까지 다르게 보이고 싶었다. 매번 똑같은 모습보다는 좀 더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어서 (소품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일일이 다 구입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매 신 최선을 다해 연기하지만, 코미디는 특히 떨린다고 고백한 강예원은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표현한다고 했는데 아무도 웃어주시지 않으시고 공감이 안되면 배우로서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영실의 입장에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한채아는 시원한 액션 연기로 눈을 사로잡는다. 한채아는 "시나리오를 읽고 마음에 들었던 점이 액션이 나온다는 점이었다"고 말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못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힘을 싣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지만 잘 나왔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청 미친X'라고 불릴 만큼 차진 욕설 연기도 재미를 더한다. 한채아는 "욕 선생님이 따로 있냐고 하시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고, 욕이라는 것이 안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친근하게 하기 위해서 욕 연기를 많이 쓰기도 하기 때문에,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을 통해 욕을 배우고 확인도 받으면서 진화시키며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강예원과 한채아를 비롯해 '비정규직 특수요원'에는 충무로 신스틸러 조재윤, 김민교는 물론 드라마 '김과장'에서 활약 중인 남궁민이 적재적소에서 코믹하고, 또 속내를 알 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영화 속에서 비정규직이나 보이스피싱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끝까지 유쾌한 분위기로 117분을 이어가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출을 맡은 김덕수 감독은 "제작 단계부터 제작사 김동영 대표와 함께 여성 투톱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비정규직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가려고 했다"면서 작품을 편하게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3월 1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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