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채정연 기자] FC서울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개막전이자 이번 시즌 첫 슈퍼매치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개막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슈퍼매치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김민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풀어갔지만, 후반 이상호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상대 쓰리톱과 쓰리백에 적응하기 전에 선제 실점을 했다. 그래서 어렵게 풀어갔다. 후반전에 선수교체로 변화를 준 것이 흐름을 갖고 올 수 있었다. 역전을 못해 아쉽지만 다음을 잘 준비하겠다.
-하프타임 때 두 명을 교체했는데 선발에 오류가 있었나.
▲곽태휘가 부상이기 때문에 오스마르가 수비와 빌드업에서 잘해주길 바라며 선택했고, 공격적인 윤일록을 가운데에 배치했다. 다행히 경기 흐름에 적응하며 압박 타이밍이 원활하게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오스마르를 최후방으로 내려 조나탄을 묶었다. 곽태휘 부상 복귀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오스마르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상대에 따라 우리가 대응하는데 차이가 있다. 공격적으로 할 것인지, 중앙 수비를 고려한 플레이를 할 것인지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다음주 토요일 강원FC와의 경기가 있다. 전력 어떻게 보나.
▲강원의 경기를 봤다. 팀 분위기가 좋고, 교체 선수도 공격적으로 가져가더라. 쉬운 경기는 아니겠지만 우리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이슈가 되는 경기라 승리해서 반전의 기회를 갖고 싶다. 원정 경기지만 좋은 경기 하고싶다.
-김한길을 새로 투입했다. 이상호의 동점골은 어땠나.
▲김한길은 에너지는 있으나 경험 측면에서 부족해 움직임이 경직돼 있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도 자신감있게 해줬으면 한다. 이상호는 경기 전에 너무 의욕적이어서, 차분하게 하자고 했다. 후반에 냉정을 찾고 의지를 갖고 뛰어줬다.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서울에서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초반에 수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 강원과의 경기에서 어떻게 대비할 예정인가.
▲계속 선제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복안은 있다. 상대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신경쓰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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