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되어 재판에 넘겨진 전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34)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대구지법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에게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지만은 지난해 2월 지인들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데 1억 6500만원을 보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지만 측은 피고인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한 바가 없고, 명확한 수익금 분배 약정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간 판례에 비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돈을 댄 사람도 공범"이라며 이같이 선고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삼성 라이온즈는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으며, KBO는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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