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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맏형' 이정수 "지난 실패 반복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7.02.08 13:36


[엑스포츠뉴스 태릉,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이정수(28)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제8회 일본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여자 대표 조재범 코치를 비롯해 최민정, 심석희, 김건희, 김지유와 남자 대표 김선태 감독과 이정수, 한승수, 신다운, 서이라, 박세영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김선태 감독은 "아시아지만 중국이라는 최강팀이 있고, 중국에 단거리와 장거리에 최고 선수가 한 명씩 포진되어 있다. 선수들 각자 종목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종목에 맞게 작전을 짜고, 훈련을 해왔다"면서 "아시안게임도 중요하지만 세계선수권도 있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가져가기 위한 동기부여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후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르고나면 금방 평창올림픽이 다가온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500m와 1000m 금메달,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금메달리스트 이정수에게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더 남다른 무대다. 이정수는 부상과 부진으로 2014 소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정수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기 때문에 선수들한테 뜻깊은 꿈의 무대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또 국민들의 응원이라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다"면서 "국민들의 응원이 다른 나라보다 많기 때문에 큰 힘이 되고,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기대했다.

아직 올림픽이 일 년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이 모두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수월하게 마친다면 가능성은 점차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 평창에 나갈 지는 모른다"고 말한 이정수는 "선수로서 최고의 꿈인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가까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서 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남은 경기를 모두 잘 치러서 꿈의 무대로 향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정수는 "나는 밴쿠버 이후로 실패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그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조금의 실수도 더 이상 하면 안될 것 같다. 그게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려주고 있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한 이정수는 "잘 준비를 해서 꿈의 무대로 다가가고 싶다"고 다시한 번 강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태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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