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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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VS 인천 골문아 열려라

기사입력 2008.04.06 18:20 / 기사수정 2008.04.06 18:20

이승건 기자

[K-LEAGUE 4 ROUND] 대전 VS 인천

[엑스포츠뉴스=이승건]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일 오후 3시 30분 대전시티즌은 인천유나이티드를 '퍼플아레나'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드렸다.

지난 3일 컵대회에서 인천은 문학경기장에서 경남을 맞아 후반종료 직전 라돈치치가 보로코의 골을 받아 헤딩슛으로 극적인 골을 넣어 패배 모면하였다. 대전 역시 지난달 29일 광양에서 전남을 상대로 더욱 강한 공격력을 펼쳤지만 전남에 김치우의 측면 공격을 허용해 한 골을 먼저 내주고, 후반전에 대전 김용태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대전도 역시 패배를 벗어났다.

이에 양 팀은 모두 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여 '승리의 배고픔'으로 먼저 한 골을 넣으면 굳힐 거나, 용병들을 이용한 다득점을 할 거라는 예상을 하였지만, 득점 없이 끝났다.

대전은 전반 15분 코너킥에서 김용태가 올린 볼 이동원이 발리슛 크로스바 위로 뜨지만 공격은 시작되었다. 17분 에드손이 슈팅 후 인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이성운이 멀리서 중거리 슛 골대를 벗어나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끝나고 만다. 전반 31분 대전 에드손이 인천 진영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을 상대로 집중 견제를 받지만 코너킥을 얻어냄으로써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하였다.

이때 인천은 전반 27분 인천 라돈치치 왼발 발리슛으로 슈팅을 하였지만 대전 골키퍼 최은성 선방 후 코너킥을 내준다. 최은성이 잡은 후 손으로 멀리 던져 대전 에드손이 받고 김용태에게 준 패스를 김용태가 개인돌파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김용태가 골키퍼를 제치려는 찰라에 인천 골키퍼 김이섭 누우면서 공 잡아냄으로써 인천은 한시름 놓게 되었다.

후반 들어서 인천의 공으로 경기는 시작되었다. 후반 10분 대전 주승진이 올린 크로스를 에릭이 헤딩하였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 인천 서포터즈를 향해 날아갔다. 아쉬워하는 에릭에게 에드손이 반갑게 웃으면서 격려해주었고, 이 헤딩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였다.

16분 대전 에드손은  인천 진영 왼쪽 수비수 총 4명을 제치고 돌파 후 볼을 중앙으로 패스하는 걸 인천 골키퍼 김이섭은 침착하게 잡아내 대전 공격진에게 더욱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26분 대전 우승제에 로빙 패스를 받은 박성호 발리 슈팅을 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기고 된다. 큰 위협은 없었지만 박성호의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31분 에릭이 나가고 김민수가 교체 투입된다.

김호 감독은 김민수를 좌측 공격, 우측은 김용태를 이용하여 측면 공격을 시도하고, 에드손이 공격이 아닌 중원까지 내려오며, 박성호에게 공을 인도함으로써 잦은 공격보단 한방이 있는 공격을 시도하였다. 4-5-1 시스템. 그러나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인천은 17분 인천 박재현은 대전 골키퍼 최은성을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하지만 볼은 골키퍼 가슴 쪽으로 들어오며 안정적으로 잡게 해주었다. 이후 라돈치치와 드라간을 이용한 공격을 펼치지만 라돈치치의 성의 없는 슈팅은 대전 팬들에게 웃음만 줄 뿐이었다.

 인천은 전술을 다시 정비하여 보로코와 드라간을 교대로 중원까지 내려오게 하여 최전방 라돈치치에게 공을 주며 전반보단 좀 더 견고하고, 날카롭게 공격을 시도하였다. 4-4-1-1시스템. 그러나 두 팀은 어떤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라는 결과를 낳으며, 경기는 끝났다.

이 날 대전은 고종수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할 만큼 공격이 안정적이었다. 두 용병 에릭, 에드손이 기대 이상으로 큰 활약으로 인천에 무서운 기운을 쏟아냈고. 미드필더 김용태, 이성운이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골 배급으로 두 용병을 받쳐주는 플레이를 하였다.

 인천은 세 용병 라돈치치, 보로코, 드라간을 이용하여 경기를 조율하였다. 하지만, 중원에서 공격수에게 줄 마땅한 선수가 없어 빠르고 정교한 플레이가 없었다. 그러나 인천 라돈치치가 멀리서 오는 공을 헤딩으로 패스해주고 다시 슈팅으로 연결되는 포스트 플레이가 대전 골키퍼 최은성을 위험에 빠트리며 인천은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이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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