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09
사회

조윤선, '다이빙벨' 티켓 매수에 관람평 조작까지…'블랙리스트' 주도

기사입력 2017.02.01 10:06 / 기사수정 2017.02.01 10:09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그동안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모르쇠로 부인하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방해하고 평점을 깎아내리는 등 여론전에 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박영수 특검이 수사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조윤선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7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뒤 전임자인 박준우 전 수석에게서 좌파 성향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정책 기조를 전달 받았다.

이후 조 전 장관은 정부 정책을 비판한 적이 있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자,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물 등 자체적으로 선별한 지원 배제 대상자를 문체부로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2014년 9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이빙벨'이 상영되자 여론전을 펼치기도 했다. 조윤선 전 장관은 보수적성향의 문화 칼럼니스트에게 기고를 부탁해 비판적 여론을 형성하고 다이빙벨 상영 때 전 좌석을 매입해 일반인이 관람하지 못하게 하거나 상영 후 인터넷 관람평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영화 '다이빙벨' 포스터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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