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정의윤이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미국 플로리다로 2017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SK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SK는 1일부터 2월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는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한다.
이날 출국 전 만난 정의윤은 "다시 '0'부터 시작이다. 작년 팀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기 위해서 부상없이 준비해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144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 정의윤은 "올해도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작년 후반기에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체력관리를 잘 해야하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향상을 보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179안타 27홈런 100타점 68득점 3할1푼1리의 타율을 기록한 정의윤은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정해두고 있진 않다고 얘기했다. 그는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우선이고, 안 아프면 작년 같이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에 대해서는 "생각을 크게 안해서 와닿는 건 없다. 몇 년동안 팀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팀이 우선"이라며 "팀 성적을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감독 트레이 힐만 감독에 대해 묻자 "영어를 잘 못해서 대화를 못해봤다"고 웃은 정의윤은 "캠프 가면 열심히 따라다녀야 할 것 같다. 결국 선수들이 잘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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