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준혁이 재미부터 감동까지 최강 예능감을 보였다.
26일 방송된 JTBC '#인생메뉴-잘 먹겠습니다'에서는 김일중, 이준혁, 홍지민, 장영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출연한 게스트들은 모두 기혼자로 현실적인 명절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홍지민은 자꾸 명절 때 공연이 잡힌다며 "일부러 잡는 것은 아닌데 죄송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그럴 때 시어머니에게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무장해제 시켰다.
장영란은 명절을 오히려 기다린다며 술 파티를 하고 장기자랑을 하는 독특한 명절 분위기에 대해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일중은 아내의 든든한 응원을 받으며 프리 선언을 결심하게 해준 인생 메뉴로 숯불 곰장어, 얼큰 칼국수를 선정했다.
출연진들은 김일중의 메뉴에 "소주가 한 잔 생각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일중은 결혼하고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결혼을 요즘 남성들보다 일찍 했다"며 "당시 아나운서 팀장님이 말리셨다. 너무 이른 나이에 하는 것 아니냐 했는데 하고 나니까 아...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좀 덜 놀았다. 남자가 제일 재밌을 나이가 30살이다. 어느 정도 취직도 아닌 내 지갑이 생기는 나이다"고 말했다.
이에 홍지민은 "놓친 것이 있다"며 "그 때 결혼을 했으니까 지금 예쁜 아내를 만난 것이다. 한참 놀다가 나중에 만나면 더 별로인 여자를 만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장영란은 17살 차이의 아내를 부러워 하는 김일중의 모습에 "본인 주제를 알아야지"라 팩트를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혁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는 갈매기살, 된장찌개를 인생메뉴로 소개했다. 이준혁은 아버지의 월급날 함께했던 메뉴에 대해 "아버지께서 과묵하신데 거기서 하시는 말씀이 '더 먹어라'는 것이었다"고 말해 마음을 짠하게 했다.
이준혁은 현재 아들과도 함께 간다며 아내와의 추억도 전했다. 그는 "연극 했을 때 페이가 없다시피 했다"며 "마임하니까 가끔 돈이 들어온다. 그 때 '고기냄새 맡아보자'고 갔다. 가게 주인에게 돈을 꾼 적이 있다. 돈은 물론 고기를 사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제 옷은 소중하니까요"라 말하며 턱받이를 준비해 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만의 야무지게 무쌈을 사는 모습과 함께 먹방을 선보이며 "이 사이로 들어가는데 부드럽게 들어갔다가 끝에 한 번 걸린다. 그 다음에 육즙이 쭉"이라 표현했다.
이어 이준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호흡을 맞춘 박보검이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에 "여러분의 사랑을 먹는다"고 재치있게 답하고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의 늑대 연기 선생님이었던 것을 말하며 늑대를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지민은 무뼈닭발, 오돌뼈, 순두부탕을 인생메뉴로 소개했다. 홍지민은 부부싸움 후 혼술을 즐겼던 메뉴라고 설명하며 남편과 식성이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지민은 "집에서는 신랑 입맛에 맞게 해준다"며 "그래서 뽀뽀를 많이 받는다"고 말해 애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홍지민은 왼손에 장갑을 끼고 오른 손에는 수저를 들며 먹방 고수의 모습을 보였다. 홍지민은 "이 맛있는 것을 왜 안 먹는거야"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지민은 남편과 살사 모임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말하며 "친구와 함께 집에 가다가 다행히 친구가 먼저 내렸다"며 "만난 날 뽀뽀를 하게 됐는데 종소리가 들렸다.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 길로 매일 데이트를 하며 3개월 만에 상견례를 끝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홍지민은 인생메뉴를 맛본 뒤 "음식을 먹고 소주 한잔을 먹었더니 땀을 내서 그런지 몸이 가벼워지고 스트레스가 날라갔다"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은 입덧을 잠재워준 콩나물 국밥을 인생메뉴로 소개했다.
장영란은 유독 심했던 입덧에 대해 "4년 만에 어렵게 가진 아이었다"며 "너무 감사해서 모든 것을 참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입덧이 너무 심했다. 4개월 동안 물도 못 먹고 토했다. 아무 것도 안 들어가서 링거를 맞고 하루하루 버텼다"고 말했다.
남편의 제안으로 콩나물국밥을 먹었던 장영란은 의외로 뻥 뚫린 느낌을 받았다며 "콩나물국밥으로 버텼다"며 "임산부들에게 강추한다"고 소개했다.
장영란은 생활 연기와 함께 오랜만에 먹게 된 인생메뉴 콩나물국밥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준혁은 장영란의 인생메뉴를 맛보기 위해 박보검과 함께한 붐바스틱 댄스까지 선보이며 최강 예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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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