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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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폭발' SK, 승리의 완성은 결국 '토종 득점'

기사입력 2017.01.26 20:45 / 기사수정 2017.01.26 20:4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꺾고 기분 좋게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SK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60-62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연패 없이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반면 동부는 이번 시즌 SK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1승 3패로 뒤쳐지게 됐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문경은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외국인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휴식의 효과는 오늘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1쿼터에는 김선형, 김우겸과 같은 토종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다면 2,3쿼터는 데리코 화이트와 제임스 싱글톤 '외인 쌍포'가 가동됐다. 화이트는 2쿼터와 3쿼터를 합쳐 총 22득점 4리바운드 1스틸로 SK의 공격을 이끌었고, 싱글톤은 1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지난 17일 두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던 SK는 kt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확실히 화이트와 싱글톤은 존재감을 뽐내며 SK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두 외국인 선수의 '크레이지 모드'는 반대로 토종 선수들의 부진을 의미하기도 했다. 2,3쿼터 동안 토종 선수들로부터 나온 득점은 한 점도 없었다. 간간히 리바운드, 어시스트로 거들 뿐이었다. 화이트와 싱글턴의 폭발에도 불구, SK는 3쿼터까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며 한때 동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외국인 선수의 유무에 따라 널을 뛰는 SK의 경기력이 다시 부각된 부분이었다.

4쿼터 들어 잠잠했던 토종 선수들의 득점포가 가동됐다. 김선형이 5득점으로 힘을 냈고, 김민수가 종료 19초를 남긴 상황에서 화끈한 3점포를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승리를 위해서는 토종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절실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BL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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