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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부터 지코까지…블락비, 두마리 토끼 다 잡았다

기사입력 2017.01.24 17:3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블락비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지난 18일 박경은 데뷔 이래 첫 미니앨범 ‘노트북(NOTEBOOK)’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15년 지코에 이어 블락비 내 두 번째로 솔로 활동을 시작한 박경은 ‘보통연애’로 ‘연애 3부작’의 시작을 알렸다.

‘보통연애’와 ‘자격지심’은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블락비의 ‘강렬한 힙합’에서 벗어나 박경만의 장르를 구축했다. 박경은 연애의 한 순간을 포착해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듣는 이마저 사랑에 빠진 착각을 들게 할 달콤한 음악을 탄생시켰다.

박경은 블락비 활동 공백기마다 솔로곡을 차례대로 발매했고, 첫 미니앨범을 통해 ‘연애 3부작’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 결과 박경은 리스너에게 그만의 음악색깔을 명확히 드러내며, 또 한 번의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박경에 앞서 지코는 블락비의 성장에 기둥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블락비 앨범은 물론 솔로 앨범을 연이어 차트 1위에 올리며 ‘믿고 듣는 지코’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다. Mnet ‘쇼미더머니4’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이후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며 지코의 음악성을 제대로 과시했다.

지코는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 발매한 블락비 미니앨범 ‘Blooming Period’을 통해 강렬했던 블락비의 감성을 드러내며 그룹의 음악 변신을 이뤄냈다.

지코와 박경의 활약은 블락비 활동에 있어서도 큰 기폭제 역할을 이뤄냈다. 대중적인 그룹으로 이름을 알렸고, 두 멤버의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 받으며 ‘아티스트 그룹’으로 거듭났다. 즉 장르는 다르지만 지코와 박경 사이에는 블락비라는 합집합을 이뤄내며 ‘트렌스포머형 그룹 블락비’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지코와 박경 외 멤버 개개인의 활약 또한 꽃을 만개하는데 탄탄한 밑거름이 됐다. 태일의 깊어진 감성 보컬과 재효, 비범, 유권의 무대를 장악하는 퍼포먼스, 피오의 작사, 작곡 능력은 블락비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제 몫을 다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재효와 유권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피오, 태일 또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하며 잠재돼 있었던 다재다능한 끼를 인정받고 있다. 데뷔 7년차를 맞은 블락비는 솔로에 이어 그룹 활동을 통해 더욱 강력한 ‘트렌스포머’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블락비는 오는 2월 4일 오후 2시와 7시 팬클럽 BBC 4기 팬미팅을 개최한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세븐시즌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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