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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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다시 달리는 '런닝맨', 시청자 마음 되돌릴까

기사입력 2017.01.24 16:07 / 기사수정 2017.01.24 16: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숱한 논란을 다시금 봉합하고 멤버들이 다함께 계속 달리기로 결심했다. 

24일 SBS는 보도자료를 통해 '런닝맨'이 기존 멤버 6인과 함께 종영 없이 계속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2월 말 종영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이를 번복한 것. 

앞서 '런닝맨'은 시즌2 제작 및 강호동의 합류, 송지효와 김종국 하차 등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기존 멤버인 송지효와 김종국이 하차를 하고 강호동이 합류해 시즌2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 차례 온라인이 달궈진 가운데, 송지효와 김종국에게 하차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재차 문제가 됐다. 이는 국내는 물론 국외의 수많은 '런닝맨' 시청자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런닝맨' 공식 인스타그램에 상당한 숫자의 항의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 

이후 '런닝맨'측은 제작진과 멤버들만 서울 모처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에게 쌓인 오해 등을 풀고 2월 말까지 함께 달리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2016 SAF 연예대상' 등에서 수상소감으로 변함없는 우애를 드러냈다. 방송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티격태격하면서도 형제, 남매 같은 모습들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2월 말 종영이라는 '시한부' 프로그램을 보며 마냥 웃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런닝맨'이 택한 것은 계속 달리는 것이었다. '런닝맨'을 기획하고 오랜시간 함께해온 남승용 예능본부장이 전면에 나서 올해 초부터 꾸준히 멤버들과 조율에 나섰고 2월말 종영이 아닌 계속 달리는 것으로 결론을 내게 됐다. 별도 시즌2 등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지금과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게 될 전망.

'런닝맨' 멤버들의 마음은 돌렸다. 이제 다음은 시청자다. 지난 한달 간 '런닝맨'과 SBS가 보여준 것은 '촌극' 그 자체였다. 시청자들은 '시한부 웃음'을 선사하는 '런닝맨'을 지켜보며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이번 결정에 환영을 하면서도, 앞선 논란들 때문에 어딘가 찝찝한 구석을 느끼는 이들이 많은 상황. 종영 등 외부의 문제를 매조지한 '런닝맨'이 다시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고 호쾌하게 달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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