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1년여의 활동을 마치며 마지막 진심을 전했다. 소녀들도, 국민 프로듀서들도 마지막이라는 것을 제대로 실감하지 못한 채 눈물 바다를 만들어냈다. 아이오아이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 날, 11명의 소녀들은 진심을 전하며 팬들에 안녕을 고했다.
아이오아이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단독 콘서트 '타임슬립-아이오아이'를 개최했다. 데뷔곡 '드림걸스'부터 '와타맨(Whatta Man)', '너무너무너무'를 비롯해 수록곡 '잠깐만', '내 말대로 해줘', 마지막 싱글곡 '소나기' 그리고 '픽 미(Pick Me)'까지, 아이오아이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팬들의 시간을 꽉 채웠다. 단체 무대는 물론 유닛 무대도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콘서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것은 바로 멤버들의 진심을 전하던 시간. 지난 20일, 21일 콘서트에서도 눈물을 흘리던 11인의 소녀들은 마지막 콘서트에서도 어김 없이 릴레이 눈물로 팬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적어와 팬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혜는 아이오아이 5행시로 팬들에 감사와 사랑을 전했고 김청하는 "받은 사랑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김세정은 "내일이면 아이오아이가 없다", "우리 무대가 앞으로 없는 것"이라며 실감이 안 나는 현실에 대한 슬픔을 표현했고 이어 각 멤버들에 감사를 전했다.
김도연은 모든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겠다고 다짐했고 유연정은 편지에 직접 적어온 진심 어린 말로 팬들을 울렸다. 막내 전소미는 활동을 도와준 소속사 스태프들과 멤버, 팬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의 응원도 당부했다. 정채연 역시 11명의 멤버들에 진심이 담긴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 주결경은 현장에 오신 어머니에게 중국어로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유정은 지난 1년의 활동을 되새기며 울음을 터트려 많은 팬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강미나는 아이오아이의 일상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사랑과 감사를 표했고 리더 임나영 역시 아이오아이 활동이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멤버들과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무대가 끝난 후 공허한 마음을 표현하며 멤버들과 함께 했던 무대, 팬들과 함께 호흡했던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마지막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22일 단독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아이오아이는 공식적인 스케줄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로 떠난다. 이미 데뷔한 멤버들도, 데뷔가 확정된 멤버들이 있으며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는 멤버도 있다. 누구보다 바쁘고 뜨거운 1년을 보낸 11인의 멤버들이 앞으로도 가는 길마다 '꽃길'을 걸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프로듀서를 찾아올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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