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고사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가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20일 김현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김현수가 22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새러소타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한 후, 2월 말 열리는 볼티모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미국 데뷔 첫 시즌 초반 지독한 부진을 겪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할7푼8리를 기록하며 마이너리그행이 제기되기도 했다. 쇼월터 감독의 눈 밖에 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가 싶었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4월 타율 6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김현수는 2016 시즌을 타율 3할2리 6홈런 22타점으로 마무리했다. 초반의 기대치를 웃도는 준수한 성적이지만, 좌투수 상대로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약점도 뚜렷했다. 주전 경쟁이 예고된만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시즌을 마친 후 김현수는 다시 FA 자격을 얻게된다. 지난해보다 향상된 성적은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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