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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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제작진 "송승헌, 꽃미남 아닌 중후한 매력 발산"

기사입력 2017.01.17 14:4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송승헌이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선보인다.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PD·작가 기자간담회가 열려 윤상호 감독과 박은령 작가가 참석했다. 

이날 박은령 작가는 "남자 배우 외모에 혹하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송승헌 실물을 보고 내가 오그라드는 멘트를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눈 속에 별이 있다'고 했었다"며 "눈동자속에 별이 반짝 반짝 거리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완전 정통 사극을 처음하는 걸로 안다. 마흔이 넘어야 진짜 남자구나 싶었다. 무르익었다"며 "현대극에서 보여준 기름지다 싶었던 부분들이 농익어 있더라. 굉장히 멋있게 나온다"고 밝혔다. 또 "내가 생각했던 이겸은 여러 모델들이 있다"며 "안평대군에게서 상당부분 모티브를 따왔다. 정말 멋진 남자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상호 감독은 "'사임당'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만들다보니 남자들이 많이 부담스러워했다"며 캐스팅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밝혔다.  그는 "기획안을 보면 굉장히 멋있는 캐릭터를 만들었으나 배우들이 두려워하더라"며 "송승헌도 그런 고민을 진지하게 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송승헌에게 수염을 달아놓으니 내가 기대한 것보다 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가 탄생하더라"며 "어떻게 보면 송승헌도 사임당을 통해 중후하면서도 좀 더 편하게 꽃미남, 한류 배우 타이틀을 벗고 중후한 모습의 남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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