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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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조재진, 36억원에 성남 이적"...성남측은 부정

기사입력 2008.02.01 12:21 / 기사수정 2008.02.01 12:21

이상규 기자


'작은 황새' 조재진(27)의 차기 행선지가 지난해 K리그 1위팀인 성남 일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5월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그는 4년여만에 K리그에 유턴할 예정이다.

일본 일간지 요미우리는 1일 오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지난해 시즌까지 시미즈 S-펄스 소속이었던 조재진이 성남에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2년 6개월에 4억원(한화 36억원, 추정)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J리그가 아닌 성남에 둥지를 틀 것이라고 언급했다.

요미우리는 "조재진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이적을 목표로 했지만 뉴캐슬 입단 과정에서 메디컬테스트로 불합격했으며 풀럼과의 교섭도 지지부진했다. 이미 유럽 이적시장은 지난달 31일에 종료되었으며 시미즈 관계자는 조재진의 유럽 진출은 물건너갔다고 덧붙였다"며 조재진의 유럽 진출이 실패로 끝났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조재진은 지난해 시미즈와의 계약을 끝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팀(뉴캐슬, 포츠머스, 풀럼, 맨체스터 시티) 벨기에리그 2팀(안더레흐트, 겡크) 네덜란드리그 2팀(위트레흐트, 아약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찰튼에서 영입제안을 받았지만 오로지 프리미어리그 진출에만 매달려왔다. 그러나 뉴캐슬, 포츠머스, 풀럼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음에도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했고 끝내 유럽 진출까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조재진 측은 일본 J리그와 한국 K리그를 놓고 향후 진로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본 J리그 구단들이 대부분 외국인 보유한도를 채웠기 때문에 K리그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컸다. 그 중 성남은 지난해 무관에 그친한을 풀기 위해 여러명의 대형 선수 영입을 저울질했고 유럽 진출에 실패한 조재진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성남측은 1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요미우리의 기사 내용을 봤지만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아직 조재진측과 이적 협상하지 않았으며 그의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며 조재진의 성남 이적을 부정했다.

[사진=시미즈 시절의 조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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