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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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큰 경기에서 작아지는 외질, '아스널'스러워"

기사입력 2016.12.19 10:00 / 기사수정 2016.12.19 10:0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영국 언론이 미약한 활약을 보인 메수트 외질(28)에 대해 '아스널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무기력한 역전패를 당한 아스널을 비난했다. 텔레그래프는 옥스포드 사전이 '아스널스러움(Arsenalness)'이라는 단어를 만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큰 경기마다 작아지는 아스널의 경기 내용을 표현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스널스러움'을 가장 잘 체화한 선수는 외질이라며 그의 미미한 활약상을 에둘러 비판했다.

텔레그래프는 후반전 외질의 느린 걸음걸이와 열정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언급하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 매체는 외질이 중요한 순간마다 '숨어버린다(disappearing act)'며 적극적이지 못했던 움직임을 지적했다. 벵거 감독 역시 외질이 놓친 찬스들을 거론하며 화가 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중요한 경기마다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주저앉는 아스널의 모습과 큰 경기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외질의 모습이 겹쳐보인다며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팀의 상황을 표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외질이 재계약을 맺는다면 5년의 계약 기간에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000만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산체스와 외질이 떠나도 아스널은 괜찮을 것"이라며 이들과 모두 재계약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외질의 아쉬운 활약상이 재계약 기류에 영향을 끼친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AF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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