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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첫방②] '천송이 아역' 넘어선 '배우 김현수'의 성장

기사입력 2016.12.17 07:01 / 기사수정 2016.12.17 07:0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현수가 세월의 흐름만큼 연기력 또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김현수는 지난 16일 첫방송된 JTBC '솔로몬의 위증'에서 똑부러지는 '엄친딸' 정국고 2학년 1반 반장 고서연으로 열연했다.

평소 정의감이 넘치는 인물이지만, 최우혁(백철민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이소우(서영주)를 위해서는 선뜻 진술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고서연은 소우가 "너도 결국 다 똑같아"라며 실망한 모습에 갈등하는 심리로 괴로워한다. 결국 진술에 나서려 하지만 돌연 사망한 소우를 발견한 후 더욱 큰 충격에 휩싸인다.

이야기만으로도 쉽지 않는 전개를 김현수는 고서연으로 완벽하게 분해 극에 녹아들었다. 또한 극 말미에는 소우를 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하는 배준영(서지훈)을 찾아가 "충분히 너 힘든 거 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시험지 점수처럼 점수로 매길 수 없는 것이다. 우리 아직 18살인데 왜 죽어야 하는가"라며 눈물의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김현수는 앞으로 이소우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한 교내재판의 핵심인물로 활약하게 된다. 그만큼 '솔로몬의 위증'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은 것. 김현수는 첫회에서 주연배우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수는 지난 2011년 영화 '도가니'로 데뷔했다. 당시 12세였던 김현수는 이후에도 SBS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 아역, 영화 '간신' 임지연 아역 등으로 촬약했다. 특히 SBS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아역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에도 김현수에게는 늘 '천송이 아역'이라는 수식어가 함께였다.

그러나 2016년, 김현수는 아역 이미지를 벗고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앞서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는 단지 역할로 김혜수, 마동석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극에서 미혼모 여중생을 맡아 감동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이어서 '솔로몬의 위증'에서는 또 한 번 연기변신을 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더 이상 누군가의 아역 '김현수'가 아닌 주연배우 김현수로 우뚝 올라선 것. 올해 17세로 고등학생이 된 김현수가 보여줄 모습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수는 "긴장도 많이 되지만 기대도 많이 된다. 실제 성격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밝은 학생"이라며 고등학생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첫 드라마 주연 신고식을 무사히 마친 김현수가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또 다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며 화력있는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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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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