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6점' KGC, 동부 꺾고 공동 2위 등극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를 꺾고 공동 2위에 안착했다.

KGC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이정현, 오세근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90-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성적 12승 5패와 2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접전이 이어졌던 1쿼터는 후반 오세근의 뱅크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KGC가 앞섰다. 사이먼은 11점(5리바운드)를 올리며 맹공을 퍼부었고 이정현이 속공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24-19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졌던 2쿼터는 KGC의 흐름이 이어졌다. 오세근이 연속으로 7득점을 해내며 40-23으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여기에 동부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최성모가 3점슛 2방을 쏘며 반전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부터 동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윤호영의 3점슛, 허웅의 3점슛 등 점차 분위기를 탄 동부는 3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GC는 사이먼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65-51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는 허웅, 박지현, 김주성이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렸고 허웅이 바스켓카운트를 해내며 2점 차로 바짝 뒤를 쫓았다. 심지어 김주성이 3점포를 쏘며 70-69로 멀게만 느껴졌던 점수 차를 뒤집었다. 그러나 KGC는 동부의 대역전극을 허용하지 않았다. 사이먼의 훅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KGC는 막판 이정현의 3점슛으로 완연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날 KGC는 사이먼과 이정현, 오세근이 20점 이상 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그 중 이정현은 3점슛 4방을 포함해 26점 9어시스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사이먼 31점 13리바운드, 오세근은 22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동부는 4쿼터 역전에도 불구하고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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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