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못 치른 윤석영, 브뢴비 떠나 FA 된다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국가대표 왼쪽 풀백 윤석영(26)이 3개월만에 소속팀 브뢴비IF(덴마크)를 떠나게 됐다.

10일(한국시간) 브뢴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영과 재계약하지 않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윤석영과 브뢴비는 2016년 12월 말까지 계약된 상태였다.

지난 9월 처음 브뢴비 유니폼을 입었던 윤석영은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어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브론비는 "왼쪽 풀백 자리 보강을 위해 윤석영과 계약했으나,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는 스벤 크로네에 밀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석영은 프리미어리그의 강화된 워크퍼밋(취업허가) 규정 때문에 지난 5월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결별한 후 뛸 팀을 찾지 못했다. 이후 입단 테스트를 거쳐 9월 브뢴비와 3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교체 명단에만 올랐을 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10월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출전한 컵대회와 2군 경기가 전부였다.

윤석영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뢴비에서 내가 기대했던 시간들을 보내지 못했다. 그래도 환영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팀의 건투를 빈다"며 결별 소감을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브뢴비 홈페이지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