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6년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굴까. 각 부문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가운데 특히 2루수 부문은 각 선수들의 장점이 뚜렷해 수상자가 쉽사리 예측되고 있지 않다.
KBO는 오는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개최한다. KBO는 지난 5일 올시즌 출장 경기수와 성적을 반영해 총 4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됐고, 이 중 야수는 수비로 96경기 이상, 규정타석 이상의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됐다.
그리고 2루수 부문은 타율이 0.310 이상인 선수들이 후보로 선정돼 NC 다이노스 박민우,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 SK 와이번스 김성현과 득점 부문 1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최종적으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 137타점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수상자가 됐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각 선수가 각기 다른 두드러진 성적을 가지고있어 최고의 격전가 됐다.
먼저 역대 4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는 한화 정근우는 올시즌 121득점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올시즌 138경기 178안타 18홈런 88타점 121득점 22도루 3할1푼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루수 후보 네 명의 선수 중 두번째로 홈런이 많고,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체 30위로 그리 높진 않지만 득점과 안타, 도루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기록했다.
kt 박경수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박경수는 올시즌 121경기 126안타 20홈런 80타점 64득점 3할1푼3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출루율 공동 10위, 타율 24위로 2루수 부문 후보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박경수는 유일하게 3할 타율, 4할 출루율(.412), 5할 장타율(.522)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OPS(.934)를 마크했다.
넥센 서건창은 후보 중 가장 많은 140경기에 출전해 182안타 7홈런 63타점 111득점 3할2푼5리의 성적을 올렸다. 서건창은 득점 5위와 안타 5위, 타율 15위에 도루 26개로 2루수 중 가장 많이 베이스를 훔쳤다. 후보 중에서는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공교롭게도 이 세명이 모두 올시즌 주장을 맡았던 '캡틴'들이다. 그리고 NC 박민우도. 박민우는 121경기 149안타 3홈런 55타점 84득점 3할4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후보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출루율도 4할2푼으로 후보 중 가장 높았다.
도루는 20개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10위다. SK 김성현의 경우 후보 중 유격수의 최대 덕목인 수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138경기에 나와 153안타 8홈런 65타점 66득점 3할1푼9리의 타율로 타선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김성현은 실책이 9개로 후보 중 가장 적은 수의 실책을 기록, 09.984로 가장 좋은 수비율을 올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GG격전지①] 외야수 골든글러브는 사실상 한 자리 싸움?
[GG격전지③] 김재호-김하성-오지환 '예측불허 유격수 3파전'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