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명세빈이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28일 방송된 KBS 2TV '다시, 첫사랑' 첫회에서는 이하진(명세빈 분)과 차도윤(김승수), 그리고 백민희(왕빛나)와 최정우(박정철)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운명이 전파를 탔다.
명세빈은 첫장면부터 시선을 모았다. 7년 전을 그린 이야기에서 명세빈은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메뉴개발자였으며, 극 중 연인 첫사랑 김승수에 대한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을 선보였다.
특히 방송말미 나온 김승수의 프로포즈 장면에서 명세빈의 첫사랑 연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김승수의 다소 서툴지만 진실된 프로포즈에 명세빈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이어서 그는 "나는 나만 도윤씨(김승수) 좋아하는 줄 알았다. 물론 도윤씨 마음도 나와 같다는 걸 알면서도 불안했다. 이런 거 하려면 좀 알려주지 그랬느냐"면서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이날 명세빈은 오랜만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극 중 역할 이하진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특히 7년 전의 첫사랑 감성을 표현하며 과거 '첫사랑의 아이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명세빈은 '종이학', '순수' 등을 통해 특유의 단아함과 깜찍함으로 단번에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런 그가 '다시, 첫사랑'을 통해 구현해낸 첫사랑의 이미지는 리즈시절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는 스스로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제는 당당한 여자가 되려고 한다"라며 현실적인 연기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일일극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기도 하다.
첫사랑의 아련함과 현실적인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모두 갖춘 명세빈은 '첫사랑의 아이콘'을 넘어 '일일극의 여왕'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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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