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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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더 케이투' 지창욱 "내년 군입대, 새로운 세상 기대와 걱정"

기사입력 2016.11.22 07:00 / 기사수정 2016.11.21 18:1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지창욱은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영화, 드라마부터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분야를 오가며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이번 tvN '더 케이투'를 통해서는 '남자 지창욱'을 재발견한 시간이기도 했다. 큰 눈망울의 흰 피부가 트레이드마크인 지창욱은 이번 작품을 위해 액션스쿨에 살다시피하고 태닝 또한 수 없이 했다고.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액션스쿨은 이제 내게 너무나도 익숙한 공간이다. 액션은 애증같은 관계다. 힘들어서 하기 싫다가도 막상 하면 더 잘하고 싶어지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전에 했던 작품보다 근육을 많이 키웠다. 용병 출신 인물을 어떻게 하면 더 강한 남자처럼 보일 수 있을까 고민하며 태닝도 많이 했다. 여름엔 선크림 바르지 않고, 태닝샵도 많이 다니면서 야외생활도 일부러 더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단한 노력 끝에 지창욱은 완벽히 '더 케이투' 김제하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화제가 됐던 극중 목욕탕 액션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극중에서 지창욱(김제하 역)은 JSS 직원들과 신경전 끝에 목욕탕에서 나체로 싸움을 벌인다. 이에 대해 지창욱은 "사실 그게 첫촬영이었다. 밤새 목욕탕에서 촬영을 했는데 대본을 보면서 가장 걱정했던 장면이기도 하다. 잘못하면 더럽지 않을까 우려했다"라며 "남자가 나체로 뛰고 뒤엉켜서 싸운다는거 자체가 진짜 이상해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방송으로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더라. 생각보다 야한거 같기도 하면서 색다른 액션이다 생각했다"라고 만족했다.

이처럼 지창욱은 어느덧 역할부터 장르까지 막힘없는 만능 배우가 됐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하나의 과제, 바로 군대다. 지창욱 또한 "서른이 되기까지의 유일한 아쉬움히 아직 군대를 안 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창욱은 "서른이 되면서 인생의 2막이 열렸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군대를 아직 안가서 20대 초반의 군대생활을 겪어보지 못했다는 점이다"라며 "30대에 맞이할 군생활은 색다른 삶이기도 하지만 기대되고 걱정도 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그는 "20대와 함께 생활하면서 잘 버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다. 동생과 선임이 동시에 생긱는 거라 걱정반 기대반이다. 군대는 내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작품은 하나정도 더 하고 싶다. 공연을 가장 많이 하고 싶은데 여건상 공연보다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게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창욱은 인터뷰 내내 공연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도 그럴것이 뮤지컬 '그날들'과 3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지창욱은 '더 케이투'를 찍으면서도 공연에 대한 열정은 그대로였다.

"개인적으로만 보면 욕심이 분명했고, 이해해준 '그날들' 팀이나 '더 케이투' 팀에 감사할 뿐이다. 사실 '그날들'은 3년 전부터 3연째라 이정도 했으면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쉬움 없이 했던 작품이다. 그만큼 애정도 많은 공연이고, 이 공연으로 상도 많이 받았다. 공연장에 가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공연이 끝나면 바로 또 촬영하고, 뛰고 클라우드 나인에 가서 다른 경호원들이랑 싸우는 장면들을 찍으면서도 한없이 행복했다. 공연이라는거 자체가 누구도 나를 막지 않는다. 스스로 해나가고 이어지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일에 대한 열정도 욕심도 여전한 지창욱은 '행복'을 위해 연기하는 배우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나 또한 배우로서의 삶도 중요하지만, 인간 지창욱으로서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누군가의 아들, 친구, 나중에 남편으로 아버지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팬들도 똑같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고민하는거 같다. 좋은 배우란 뭘까 생각하는데 내 연기를 보는 시간만큼은 관객,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 작품 보는 사람들이 같이 행복해지는 배우가 되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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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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