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15
연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김윤석·변요한, 30년 뛰어넘는 특급 조화 (종합)

기사입력 2016.11.16 11:36 / 기사수정 2016.11.16 11: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윤석과 변요한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통해 30년을 넘나드는 조화를 선보인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지영 감독과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이 참석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30개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했다.

▲ "원작 있는 작품 연기, 양날의 검"

김윤석과 변요한은 각각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 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윤석은 "예전 '완득이'처럼 소설 원작의 작품을 해 본적이 있다. '양날의 검'인 것같다. 좋은 점은 소설이라는 탄탄한 구조가 아주 믿음직스럽게 시나리오에 녹아들었다는 것이고, 반대로 걱정이 되는 부분은 소설을 능가할 수 있을까, 또 굳이 소설이라는 장르만이 표현할 수 있는것들을 영화에서 잘못 표현해서 훼손되지 않을까 하는 지점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문학적인 것과 영화적인 것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면, 올 겨울에는 푸짐한 선물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변요한 역시 "당연히 유명한 소설을 가지고 표현을 해야 될때는 엄청난 부담감이 있다. 더 상상해야 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만, 시나리오를 계속 보고 움직이고 또 (김윤석) 선배님과 같이 교류하면서 부담감을 놓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현장에서, 선배님과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정말 본질적으로 같이 고민했던 부분을 표현하는 것 말고는 저에게 숙제는 없었다"고 소신있게 얘기했다.

▲ "120% 성공 자신" 김윤석·변요한이 만들 재미

30년 전, 후의 나로 등장하는 김윤석과 변요한의 조화가 돋보인다. 여기에 1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현재 수현이 과거로 돌아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한 사람 연아로 분한 채서진의 활약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김윤석은 전작들에서의 남자배우와 만들어냈던 조화로움을 언급하며 "실패한 적 없다. 이번에도 120% 성공을 예감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변요한 역시 "(이 작품이 아니었다면) 제가 언제 선배에게 대들어보겠나.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하다 보면 제가 엄청 대들고 있더라"고 웃으며 "그런 대사들을 주고받았을때 일어나는 불꽃들이 후배 입장에서 너무나 감사했다. 촬영이 끝나고 쫑파티 때, 아버지 이후로 오랜만에 편지를 써서 드렸던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채서진은 오디션 합격 통보를 받던 날을 떠올리며 "같이 잘해보자고 감독님에게 문자가 왔는데 정말 좋아서 그날 하루는 계속 넋이 나간 사람처럼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채서진은 극 중 돌고래 조련사 직업을 가진 인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결혼전야'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홍지영 감독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영화화한 계기를 전하며 "2006년 소설이 출간되자마자 접했다. 한편의 잘 써진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다른 시간여행 이야기와 달리 거울처럼 서로를 다른 사람 대하듯 만난다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이미 충분히 영화적인 소설이기에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원작과는 또다른 감성을 영화로 느껴볼 수 있던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감독은 물론,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모두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가장 보고 싶어했던 영화가 아닐까 싶다"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인사를 덧붙였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