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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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 이토록 애절한 '직진 로맨스'

기사입력 2016.11.15 10:11 / 기사수정 2016.11.15 11:1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우리 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이 인생을 바친 순정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과 홍나리(수애)가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고난길의 사랑이 특별한 이유는 그의 인생 전체가 나리를 향한 로맨스 그 자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고아인 자신을 엄마처럼 품어준 신정임(김미숙)의 딸이었던 나리, 처음엔 그런 나리를 질투하기도 했던 난길이지만 곧 자신이 나리를 사랑한다는 걸 깨닫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리를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나리가 조동진(김지훈)과 연인 관계일 때도, 훗날 나리와 평범한 남녀로 만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정임과 혼인신고를 할 때도 난길은 언제나 나리만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

나리 역시 여타 여주인공과 달리 "아직도 날 좋아해?"고 돌직구로 묻는가 하면, 12시까지는 다른 생각 없이 서로만 생각하는 '신데렐라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다시 난길을 만나기 위해 '책 세 권'을 남겨두는 깜찍한 도발도 했다.
 
어쩌면 자신보다 더 나리를 사랑하는 난길이지만, 이런 나리의 마음에도 쉬이 응답할 수 없었다. 그 역시 나리를 위한 것이었다. 그는 밀어내도 다가오는 나리에게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폭발시켰다. 자신의 앞에 선 나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서더니 뜨거운 키스를 나눈 것.
 
숨기고 감추려 해온 마음이었기에 더 크게 터졌다. 난길과 나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부녀에서 연인으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 부녀에서 연인이 된다는 다소 생소한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었던 데는 김영광의 섬세한 연기가 한 몫을 했다. 

그는 아빠로서의 난길과 남자로서의 난길의 온도차를 적절히 조절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난길과 나리는 연인이 됐지만, 앞으로 남은 위기가 많다. 계속해서 암시된 난길과 나리의 악연과 호적상 부녀라는 관계를 이겨내야한다. 하지만 이제까지 난길이 보여준 '직진 로맨스' 행보라면 당분간은 '고난길'이라도 곧 다가올 '꽃길'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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