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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 '라스' PD "박보검 출연 희망..착한 바이러스 옮겨주길"

기사입력 2016.11.12 09:04 / 기사수정 2016.11.12 09: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H.O.T와 빅뱅 완전체, 그리고 배우 박보검까지 언젠가는 ‘라디오스타’에서 볼 날이 올까.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 9일 500회를 맞았다. 방송인 이수근, 유세윤, 올라이즈밴드 우승민, 슈퍼주니어 김희철 등 ‘라스’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모여 소박하지만 풍성한 토크를 꾸몄다.

‘라디오스타’는 2007년 5월 30일 '무릎팍도사'와 함께 '황금어장'의 한 코너로 출발했다. 돌직구 질문과 솔직한 토크를 무기로 수요일 밤 예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 거쳐 간 게스트들도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는 게스트들은 많다.

황교진 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 빅뱅과 H.O.T., 배우 박보검을 꼽았다. 황 PD는 “빅뱅과 H.O.T의 완전체를 보고 싶다. H.O.T와 젝스키스까지 11명을 함께 초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컴백하면서 '라스' 출연이 성사된 바 있다. H.O.T 역시 꾸준히 재결합을 논의 중으로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닐 터다. 
이와 함께 “박보검 씨도 섭외하고 싶은 스타 중 하나다. 예전에 출연한 강하늘 씨가 미담 머신이었다. 미담 머신을 위협한다고 하는데 너무 궁금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하늘 씨 나왔을 때 착한 기운 때문에 MC들이 힘들어 했다. 미담이 계속 나오니까 천사 앞에 있는 악마처럼 제발 그만하라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박보검 씨가 나오면 악마 같은 MC들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착한 바이러스를 옮겨달라고 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 외에도 향후 연예계 곳곳에 숨겨진 예능 원석들을 섭외할 계획이다. MBC 장수 프로그램이자 간판 프로그램, 소위 ‘메이저’가 됐지만 여전히 마이너함, 자투리 방송의 재미를 지향한다는 각오다.

황 PD는 “섭외할 때 커뮤니티란 커뮤니티는 다 뒤진다. 회자되는 연예인들을 찾아서 많이 만난다. 어떤 분들과 조합되면 좋을지 생각해보고 직접 만나는 과정을 거쳐 섭외를 진행한다. 500회 때 초심을 찾자는 다짐을 했다. 연예인 생활을 오래 했는데 발굴되지 못한 분이나 그림자 속에 있는 분들을 발굴하고 싶다. 그렇게 계속 발굴하는 힘을 가졌으면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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