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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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공방' 콜롬비아 vs 칠레, 무득점 무승부

기사입력 2016.11.11 07:38 / 기사수정 2016.11.11 08:27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콜롬비아가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칠레를 홈으로 불러들여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콜롬비아는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란퀼리아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즈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11차전에서 칠레를 맞아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은 서로의 골문을 열심히 두드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홈팀 콜롬비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돌격 선봉장’ 알렉시스 산체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칠레는 아르투로 비달이 중원을 맡았다. 콜롬비아의 골문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지켰고, 칠레에서는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전반전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칠레의 마르셀로 디아스가 먼 거리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콜롬비아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에 나섰지만 칠레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팀은 칠레였다. 콜롬비아는 칠레의 측면 공격에 여러 차례 페널티박스 안까지 상대의 침투를 허락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칠레는 전반 15분 비달의 발리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기세를 골로 이어가지 못했다.
 
곧이어 콜롬비아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6분 하메스의 프리킥을 무리요가 골문 가까운 곳에서 머리로 강하게 슈팅했다. 그러나 브라보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에도 하메스가 먼 거리서 올린 프리킥을 아길라르가 머리로 연결하자 문전 쇄도하던 보르하가 슈팅까지 이어갔다. 이번에도 브라보가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골이 터지지 않자 콜롬비아는 보르하를 대신해 최근 좋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팔카오를 투입했다. 콜롬비아는 홈에서 승리를 얻어내기 위해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득점을 만들어내기는 부족했다.
 
그러던 중 칠레에 변수가 생겼다. 좋은 선방을 보여주던 브라보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브라보는 치료를 받으며 경기장에 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에레라 골키퍼와 교체됐다. 콜롬비아는 베리오를 불러들이고 무리엘 카드를 꺼내들었다.
 
콜롬비아가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칠레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저항했다. 치열한 경기 속에 칠레가 아랑기스 대신 구티에레스를, 콜롬비아가 미나 대신 토레스를 투입했다. 칠레는 비달마저 부상으로 에르난데스와 교체되며 양 팀은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선수들의 부상과 교체가 연달아 나오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추가시간은 무려 9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무승부로 콜롬비아는 한 경기를 덜 소화한 에콰도르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칠레는 5위를 유지했다. 아직 11차전을 치르지 않은 6위 아르헨티나와 7위 파라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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